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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육군 군사정보 9급 합격수기입니다.

  • 군 : 육군
  • 직렬 : 정보9급
  • 수험번호 : 50****2
  • 작성자 : 정** (iac****)
  • 등록일 : 2024-10-21

24년도 육군 군사정보 9급 합격자입니다.

제 수험생활 먼저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수험 기간 - 2년 4개월
공부 방법 - 하이클래스 인강 / 과목별 순공 기준 국어 3시간, 정보사회론 3시간, 국가정보학 3시간 / 2주에 2~3일 휴식
* 시험 4개월 전부터는 순공부시간 10시간 목표로 진행했고, 주 1일 휴식했습니다.
필기 합격 후 10일 휴식, 하이클래스 면접 캠프 참여하여 준비했습니다.



1. 과목별 공부 방법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만약 합격해서 다음 수험생들을 위한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된다면 이건 꼭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한 내용들을 먼저 언급하려고 합니다.
(* 자필로 작성한 후 읽어보니 무겁고 단호한 어조를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수험생분들께 겁을 주거나 잔소리를 하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 어긋난 방법으로 다른 수험생들을 유혹하는 분들을 많이 봐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정보사회론은 깊이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 저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의 수험생이 3과목 중 정보사회론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또한 타과목에 비해 공부한 만큼의 성과가 안 나오는 경우도 많기에 정보사회론 공부를 줄이고 국어와 국가정보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평균 점수를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험생활을 경험한 제가 판단하기에 이는 매우 위험한 전략입니다.
해마다 어느 과목이 쉽게, 또는 어렵게 출제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정보사회론 올해 시험을 예로 들면 올해 군사정보 9급 정보사회론이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위에 언급한 전략으로 공부한 많은 수험생들이 정보사회론 한 과목 과락 기준 점수를 넘기지 못하고 필탈했습니다.
반대로 정보사회론이 쉽게 출제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수험생은 70~80점 받을 때 본인은 2~3문제 더 틀려서 마음 졸이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공부 방법에 정답은 없는 것이고 제 말이 맞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한 과목을 대충 공부하는 방법은 성공하면 전략이라고 말을 할 순 있어도 그렇지 않다면 1년이라는 귀중한 시간 동안 요행을 바란 공부를 했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겁니다.
세 과목 모두 균등하게 열심히 공부하셔서 모든 과목에서 다른 수험생보다 2~3문제 더 맞히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공부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세 과목 총 75분, 즉 1분에 1문제!
: 저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풀겠다고 붙잡고 있는 공무원 시험엔 맞지 않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23년도 첫 번째 시험에 응시했을 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아, 남들은 이거 맞힐텐데'생각하며 위 버릇대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결국 시간 분배를 잘못하였고, 국어 21번~25번 5문제를 찍어 필기 탈락하였습니다. 합격 점수를 확인해보니 1점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이때 제 잘못된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도 물론 컸지만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의 수준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즉 열심히 공부한 내가 모르는 문제는 남들도 모른다'입니다.
우리 시험은 과락을 제외하고 수험생들끼리의 상대 점수 싸움입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이건 틀리라고 낸 문제다, 또는 어차피 이건 남들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지체 없이 다음 문제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저와 같은 습관이 있는 분들, 긴장을 많이 하는 초시생 분들, 그리고 모르는 문제를 마주하면 문제 푸는 흐름이 끊기거나 불안한 생각이 드는 분들 모두 꼭 이 내용 기억하셔서 실제 시험 때 본인의 실력 전부를 발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1) 국어(핵심: 문정호 강사님 학습 커리큘럼 소화)
: 저는 문정호 강사님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국어 공부 방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강사님 학습 커리큘럼을 다 소화해내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라'입니다. 공부 방향, 공부 방법은 물론 기본~심화 단계별 이론 학습 및 문제풀이, 추가 자료 업로드, 타 공무원 시험 기출문제 해설 및 최신 경향 분석, 블로그 질의 답변 등등 정말 꼼꼼하게 케어해주시고 본인의 일정도 수강생과 학원에 맞춰 지내실 정도로 최선을 다해주십니다. 수강생 여러분은 지치지만 말고 강사님 따라 열심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처음 기본 강의는 예상했던 것만큼 어렵진 않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시작하겠지만 이후부턴 학습할 양도 많아지고 난도도 높아져 시간이 부족하고 벅찰 겁니다. 이거 다 끝낼 때까지 안 잔다는 생각보단 최대한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면 됩니다. 시험 2~3개월 남았을 땐 일주일만에 문제집 한 권 다 풀고 오답노트까지 공부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 국어도 정보사회론처럼 '한자, 고전 문법 및 문학은 안 해도 된다, 그걸 왜 하고 있어요?'식으로 얘기하는 분들 많은데 믿지 마십시오. 안 한 사람들 문제당 2~3분 애먹을 때 3초만에 풀고 다른 헷갈리는 문제나 지문이 긴 비문학 문제에 여유있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정보사회론(핵심: 회독)
: 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은 이상 가장 어렵고 머리 아픈 과목이 될 것입니다. 우선 제가 공부한 방법은 이동훈 강사님 강의를 듣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한 번은 다 외울 때까지 붙잡고 공부하는 식이었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나고 돌이켜보니 위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정보사회론에 가장 맞는 공부법은 강사님께서 강조하시는 '회독'입니다.
통독, 정독, 속독을 골고루 하여 핵심 키워드 및 내용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한 후 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곱씹어 외우는 과정 뒤엔 속독까지 가능해집니다. 우리가 초행길을 갈 때도 갈 때는 오래 걸리는 것 같지만 올 때는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다고 느끼는 것처럼 공부하는 처음엔 어렵고 머리 아프더라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10번은 충분히 넘게 회독할 수 있습니다. 저도 두 번째 시험 얼마 안 남았을 땐 하루에 2~300p 분량을 속독하며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 풀이 또한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펜으로 체크하지 마시고 백지 상태에서 계속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문제 선지 중 이론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추가내용도 많이 있으니 함께 공부하시면 됩니다.
+ 강사님께서 운영하시는 단체 카톡방이 있습니다. 남들이 질문하는 내용을 짬짬이 읽어보면서 다시 한 번 외우고, 본인 수준도 체크하는 식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와는 또 다르게 카톡방에서 읽은 내용이 더 잘 기억나기도 합니다. 또한 본인이 질문하고 싶은 내용도 올리면 강사님께서 상세히 설명해주시니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3) 국가정보학(핵심: 나에게 맞는 강의 선택)
: 하이클래스에선 국가정보학 강의를 김흥수 강사님과 이동훈 강사님 두 분이서 하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게 두 강사님 간 차이가 무엇이냐입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이동훈 강사님은 국가정보학 관련 학자들의 저서를 모두 다루어 상세히 비교하며 짚고 넘어가는 방식이고, 김흥수 강사님은 여러 책들을 분석 및 선별하여 본인만의 종합 교과서 같은 책을 편찬하여 강의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김흥수 강사님 강의만 들었기 때문에 이동훈 강사님의 국가정보학 강의에 대해서는 더이상 모릅니다.
김흥수 강사님께선 재밌고 알게 쉽게 핵심 키워드를 언급하며 설명해 주십니다. 참고로 실제 시험엔 핵심 키워드 외에도 세부 내용을 바꿔서 출제되는 문제도 굉장히 많으므로 강의를 들은 후 개인 공부를 할 땐 책 내용을 다 외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비밀도 많은 학문이고 강사마다 외국인 학자들이 편찬한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차이도 생기고, 수시로 바뀌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혼란이 오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걱정하지 말고 이동훈 강사님과 마찬가지로 김흥수 강사님께서도 단체 카톡방을 운영하시니 헷갈리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질문하여 답변받은 대로 정리하고 공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궁금한 내용 생기면 두 분 모두에게 메신저로 질문드리며 공부했습니다.
국가정보학 시험에는 4개 선지 중 2개가 선지 다 알맞은 내용인데 둘 중 하나의 선지가 다른 선지보다 문제 의도에 더 알맞은 명확한 정답인 문제(공부하다 보면 강사님들께 '이 지문도 맞긴 한데 저 지문이 있는 한 저 지문이 정답이지' 이 말 많이 들으실 겁니다.), 즉 비문학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들이 종종 있습니다(물론 암기는 정확히 다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시험 때 함정에 빠지지 않고 빠른 시간에 정답을 고르기 위해 비문학 공부는 물론 지금까지 논란이 있었던 과거 국가정보학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며 대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김흥수 강사님께서 만드신 문제집에 위와 같은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보사회론 문제 풀이와 마찬가지로 반복해서 풀어보며 정확한 답을 빠르게 골라 내는 능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두 강사님의 국가정보학 수강생 모두 고득점자가 많으니 어느 강사를 골라야하는지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마시고 각각의 오티와 무료 강의를 보며 본인에게 맞는 강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마지막
: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작성해 봤습니다. 좋은 글은 아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내용은 다 적은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이 추가로 궁금할 때, 힘들거나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하이클래스 홈페이지에 있는 검증된 합격자 분들의 합격 수기 및 인터뷰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지칠 때 합격자 분들의 영상을 보며 많은 힘을 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대부분 실패한 분들, 열심히 할 준비가 안 된 분들이 거짓을 말하고 요행 등 어긋난 방향으로 가도록 유혹합니다. 올바른 공부법이 힘들고 벅차다고 해서 현혹되지 마시고 강사님들과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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