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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특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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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육군 군사정보 7급 합격 수기입니다.

  • 군 : 육군
  • 직렬 : 정보7급
  • 수험번호 : 40****2
  • 작성자 : 김*은 (ssv****)
  • 등록일 : 2023-10-19

안녕하세요. 이번에 육군 군사정보 7급에 합격하게 된 수강생입니다.
우선 합격에 큰 기여를 해주신 이동훈 선생님께 큰 감사 드립니다.
특색있고 아주 획기적인 공부법은 아닐지라도, 제가 공부해왔던 방식들을 공유하며 추후 준비생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과목별 공부법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작년 5월부터 2개월 동안 공부하여 초시 평균 65.3(52/72/72)으로 탈락했고,
마음을 다잡고 휴학 후 다시 9월부터 10개월간 공부하여 평균 76점으로 합격한 케이스입니다.

시험장에서 가장 뒷장부터 심리학, 정보사회론, 국가정보학, 국어 순으로 풀었습니다.
공무원/군무원 시험은 시험장에서 스피드와 결정력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골랐습니다.

■ 국어(76)
: 문정호/신민숙/임지혜/이유진 선생님 강의를 모두 활용했습니다. 각 선생님들마다 일장일단이 확실하다고 생각했기에, 문정호 선생님 외 세 선생님은 모두 유튜브 무료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각 선생님들의 강점을 간략히 적어보면,

문정호 선생님: 방대한 자료양(매주 나오는 주간테스트지)
신민숙 선생님: 문법 개념, 한자성어 암기
임지혜 선생님: 어휘 파트, 고전 문학
이유진 선생님: 매일 백일기도 유튜브라이브, 고난이도 문법 다잡기, 고난이도 비문학 연습

입니다. 저는 수능을 친 지 2년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아직 비문학에 대한 감이 살아있었습니다. 비문학 파트는 기출문제를 다 풀어보며 눈을 풀고, 군무원 시험의 출제 방향을 파악하기만 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살면서 받아본 최저 국어점수를 작년 시험에서 받은 뒤, 군무원 국어는 확실한 고득점을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스피디하게 사지선다를 다 읽고 답을 확실히 고를 수 있는 능력과, 한자어휘와 사자성어를 버리지 않고 확실한 문법개념과 중요문학작품을 파악한다면 국어 성적은 우상향을 보일 것입니다. 국어는 매일, 꾸준히 하시길 권고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가채점상 84점이 나왔는데 76점이 나와 꽤 당황했습니다. 마킹의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성적이긴 합니다.. ^^;; 이것 또한 제 실력이겠죠. 초시 때 낮은 점수의 원인은 한자/사자성어 포기와 완벽히 잡지 못한 문법개념에서 비롯된 전반적 자신감 하락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국가정보학(84)
: 국가정보학은 정말 이동훈 선생님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이기론에 있는 문장과 개념이 시험장에서 그대로 보였습니다. 7급시험이 원래 이랬던 건지, 사지선다가 문장식으로 길~게 나와 놀랐습니다. 나아가 이기론에 있는 문장, 워딩이 나와 또 더 놀랐습니다. 국가정보학은 정말 이렇다 할 공부법이 없습니다. 저는 국가정보학 이기론을 총 16회독 했습니다. 교수님이 항상 '회독'을 강조하시지만, 실제 교재를 받아보고 그 두께를 보면 엄두가 안 납니다. 하지만, 일단 교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면 됩니다. 그대로 저의 회독법을 적어보겠습니다.

① 교수님의 강의 템포를 그대로 따라가고, 해당 강의 시간에 강의하시는 Theme의 문장을 이해하기보다 암기하려고 합니다. 이동훈 교수님의 강점은, 교재의 수많은 문장을 하나도 안 건너뛰시고 그대로 직접 말씀하신다는 겁니다. 암기하다보면 대부분 이해가 됩니다. 설령 이해가 안될지라도, 문장 자체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시험장에선 정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빠르게 강의를 다 들으시고, 가급적 강의가 올라오는 날에 바로바로 듣는 게 좋습니다.

② 책의 우측 상단에 어떤 문장이 있고, 좌측 하단에 어떤 문장과 내용이 있는지 이제 얼추 아신다면 좀 더 속력을 내서 회독합니다. 줄을 쳐가면서 읽지 않아도 됩니다. 눈으로 그냥 훑으면서, 워딩과 문장 자체가 눈과 입에 착착 감기고 익숙해지면 됩니다.

③ 저는 원래 책을 빨리 읽는 편입니다. 때문에 저는 시험보기 3개월 전부터 폭풍회독을 시작해 국가정보학을 총 16회독 했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1회독당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재보진 않았지만 약 15~20분 소요됐습니다. 12회독이 넘어가면서부터는 표지가 찢어지더군요 ^^; 이제 확실히 알겠고, 많이 본 Theme은 과감히 스캔하고 넘기고, 타 강사 교재엔 없는 내용들이 있는 Theme는 꼼꼼히 보면 됩니다. 와일드하게, 터프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국가정보학은 정말 교수님 교재에 있는 문장이 그대로 보였기 때문에 시험장에서의 풀이 시간은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확실한 답을 모르겠더라도 소거법으로 풀면 되는 문제도 있었고요. 와일드하게 이기론을 다회독하시면서 문제풀이 시 스피디함과 결정력을 겸비하신다면, 분명 고득점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보사회론(56)
: 정보사회론을 푸는 순간, 정보사회론 때문에 과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바로 했습니다. 아리송한 문제까지 포함하면 아는 문제보다 모르는 문제가 더 많았습니다. 국어:국가정보학:정보사회론:심리학 시간 배분을 거의, 2:1:6:1로 한 것 같습니다. 정보사회론은 총 회독을 12회독 했습니다. 이기론에서도 과하게 어려웠던 부분(ex. 위험사회 학자 간 의견비교, 딥러닝 함수식)은 자체패스하고 큰 개념들과 세부개념을 연결시킨다는 개념으로 공부했습니다. 과감히 말씀드리면, 이기론을 더 볼걸이라는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올해 정보사회론 시험에서의 제 실력은 딱 56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보사회론의 고득점을 노리시면, 현재로써 이기론 외 다른 방법은 없긴 합니다. 일단 사지선다 중 2개를 소거해주긴 합니다. 그러고 나서 2개 중 정확한 정답을 고르기 위해서는 방대한 이기론 내용을 꼼꼼히 봄으로써 배경지식을 쌓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기론에도 없는 내용이라면, 운이 따라줘야겠죠. 매우 낮은 점수라 이렇다하게 드릴 조언이 없습니다. 네 과목 중 가장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고득점을 상정하고 공부하지 마시고 반드시 타 과목에서의 고득점으로 정사론을 커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한 건, 시중에 있는 정보사회론 교재들 중 가장 고득점을 보장할 수 있는 교재는 이기론이라는 것입니다.

카페에 올라오는 동료 수험생분들의 질문도 눈여겨 보시고, 교수님의 답변까지 함께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깊고 예리하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 매번 들어오기 겁났었네요???? 저는 이 카페의 모든 질문을 시험 일주일 전부터 다 정독하고 갔습니다. 손가락이 빠지는줄 알았지만.. 교수님 댓글을 보기 전 제가 미리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정말 의미있었습니다. 저처럼 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보지 마시고, 매일매일 카페에 들어와 질문 글들을 꾸준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막간 Tip
다회독 시 분철을 안하면 저처럼 표지가 찢어지기도 하지만, 제 경험상 분철의 단점은 원하는 Theme으로 바로바로 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자주 왔다갔다 들고 다니신다면 분철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분철을 안하시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심리학(88)
심리학도 푸는 데 걸린 시간이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헷갈리는 문제가 딱 세 개 있었습니다. 심리학은 하이클래스 이수영 강사님과 서은영 강사님의 강의를 모두 들었고, 타 학원의 강사님 강의도 모두 들었습니다. 심리학은 무조건 암기입니다. 심리학도 어느 위치에 어떤 문장이 있는지 기억할 만큼, 뇌리에 박히게끔 한 회독을 하더라도 확실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심리학의 두 기본 교재 모두 총 20회독을 넘게 했습니다. 국가정보학과 정보사회론 교재보단 훨씬 얇았기 때문에 단련이 되어있어서인지 비교적 빠른 회독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심리학은 정말 암기 위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저만의 암기법을 활용해 모든 개념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통 심리학은 쉽다고 하시지만, 난이도가 어려운 킬러문제가 몇 문항 나온다고 얘기가 많이 나와 킬러문항 전용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군무원 시험 수준에서는 안 나올 가능성이 높을 개념들이지만, 군무원 군사정보 직렬의 수준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심리학도 안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쉬운 개념도, 서술형 답안으로도 쓸 수 있을만큼 확실히 적어뒀고, 다소 어려운 개념도 일단 적어서 눈에 익혀두도록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듯, 저도 심리학을 재밌게 공부했어서 고득점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 생리심리학 부분은 재미없을지라도, 인내하시고 재미를 붙이도록 노력하신다면 심리학 또한 반드시 고득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네 과목 모두, 하이클래스에서 매달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항상 컴퓨터 또는 태블릿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했습니다. 틀린 문제는 캡쳐하고 꼭 제대로 짚고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이동훈 선생님의 국가정보학과 정보사회론 모의고사는 난도가 매우 어려웠지만, 교재 안 문장을 그대로 문제로 내시기 때문에 회독을 많이 한 뒤로는 모의고사에서 차차 고득점을 맞아갔습니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난 뒤 카페에 올려주시는 모의고사 문제지를 직접 인쇄하여 손으로 다시 풀어보시고, 몇 번씩 시험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또 풀어보시면 회독을 한 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시험 1~2주 전에는 이동훈 교수님의 모의고사 전체 회분을 만점을 맞도록 반복 풀이했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반드시 합격하고 싶었던 육군 군사정보 7급에 합격하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짧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1년이었기에 자주 카페에 들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고시원을 가볼까? 독서실을 끊을까? 여러 고민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수험기간 내내 집에서'만' 공부를 했습니다. 티비소리, 식구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에 정말 유혹되고 저 자신을 절제하기 힘들었고, 수험생활 중 종종 드라이브도 하며 배부른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공부할 땐 정말 아무것도 안 들릴 정도로 깊게 공부에 빠지고, 합격이 절실하다보니 환경에 크게 영향을 안 받더라고요.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합격을 위해 정말 절실하다면 환경에 대한 투자보다 교재에 대한 투자를 훨씬 우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교재 사는 데 돈을 정말 아끼지 않았고, 주기적으로 서점에 가 국어 모의고사/기출/모고 문제집을 계속 샀습니다. 국어는 퀄리티 좋은 모의고사가 많아서, 많이 사서 풀어보시는 것도 적극추천 합니다. (다만, 한자성어 책은 제대로 된 한 권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군무원 국어 한자 수준은, 4급 수준인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현직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동훈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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