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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2023] 국방부 군사정보 9급 직장병행 합격수기

  • 군 : 국방부
  • 직렬 : 정보9급
  • 수험번호 : 00****1
  • 작성자 : 유*나 (nan****)
  • 등록일 : 2023-10-13

[2023] 국방부 군사정보 9급 직장병행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2023년도 국방부 군사정보 9급, 사이버작전사령부로 발령예정인 (온라인) 수강생입니다.

저는 직장병행을 하며, 두 번의 시험 끝에 영광스러운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우수하진 못하지만 제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니 너그러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수험생 여러분께 전해 드리는 이야기는 정답이 아닙니다. 소신껏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1회 2022.01 ~ 2022.07 ( 07월23일 응시) (국어)52/(국정)72/(정사)68
- 2회 2022.10 ~ 2023.07 (07월15일 응시) (국어)88/(국정)68/(정사)64
= 수험생활 약 16개월
* 평일 기준 평균 공부시간 6시간 ~ 7시간
* (격주) 주말 기준 평균 공부시간 8시간 ~ 10시간

▶ [ 직장병행 ]

저는 소규모 기업의 행정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근무시간은 평균적으로 8시간을 근무했습니다. 사무직이다 보니 비교적 육체적 피로는 덜했지만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덜하진 않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장병행은 무엇보다 '시간 배분'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확신합니다.

내가 앞으로 30년 이상 근무하게 될 직장에 투자하는 돈, 시간, 노력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동시에 아깝게 흘려보내지 않도록 계속 마음다짐 했습니다.

(주간 루틴소개)

★ 출근버스에서 뉴스시청 (시사상식 높이기)
★ 점심시간 한자공부/사자성어영상시청
★ 하루 30분~60분 반드시 낮잠

06:30 기상/출근준비
08:00 업무시작
17:00 업무 종료 후 스터디카페 입실
17:00 ~ 18:00 저녁식사 혹은 낮잠

18:00 1과목 (보통 국어)
20:00 2과목
22:00 3과목
24:00 퇴실정리

02:00 나머지공부 후 취침

* 직장병행은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식에 참여한다거나 야근이 길어졌을 경우 지키지 못한 날도 많습니다. 하지만 습관을 들이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 각 과목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날이 많아도 하루에 최소 2과목 이상은 함께 공부했습니다.
* 주말은 3개월 전까지는 격주로 쉬었습니다. (재충전 필요합니다..)
* 3개월부터는 달에 1번 (토, 일) 쉬거나 여행을 갔습니다.
* 시험 월차를 일주일치 사용하여 일주일 전부터는 10시간 이상씩 마무리했습니다.
* 2023.01.02 일자로 카톡을 제외한 SNS는 모두 삭제했습니다.

- 장점: ① 정기적인 금전활동이 있으니 수험에 필요한 물품, 환경은 아끼지 않았습니다, 단 무작위로 책만 많이 사고 강의를 여러 개 사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다 볼 수 있는 책, 다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인강만 구매하고 낭비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②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부족하지만 부족한 만큼 시간이 너무 소중하기에 자체 퀄리티가 증가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적은 시간 내에서 고효율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간배분을 하게 됩니다.

③ 시험 이후 면접, 최종까지 굉장히 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때 일을 하며 "괜찮아, 혹시 모를 비상금이라도 마련해 두자"하며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습니다.

- 단점:

① 일할 때 하루의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 전 휴식/낮잠 시간을 지정하시어 꼭 안정을 취하시길 권유드립니다.

② 열품타 등 전업공시생들을 보며 부족한 내 공부시간에 대한 회의감이 자주 찾아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공부는 양보다 질이고 직장병행은 꾸준함이 살길입니다.

③ 계획한 대로 대부분 되지 않습니다. 야근을 할 때도, 부장님이 회식에 부르실 때도, 2차를 가자고 할 때도, 동료가 갑자기 그만두어 일을 떠맡을 때도, 야유회가 있을 때도, 가족모임이 있을 때도.. 기타 등등 생활에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이때는 '아 공부해야 하는데 00 때문에 못하네'라고 생각하면 기분을 망치게 되어 공부를 해도 그날은 집중이 안됩니다.

그런 날은 시원하게 날리십시오, 그렇게 고생함으로써 얻는 또 다른 기쁨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여유가 있는 날이 생깁니다. 우연히 찾아온 여유를 놓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변수가 없는 날을 제외하고는 루틴대로 지내보세요.

▶ [ 한국사 & 영어 ]
대학을 졸업하며 따놓은 성적이 유효하여 한국사나 영어(토익)를 병행하진 않았습니다. 직장병행이고 해서 한국사 영어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수험생활이 더 길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사(1급): 유튜브 무료강의로 빠르게 훑고 문제집을 통해 독학했습니다.
- 토익(700점대): 대학시절 준비해서 큰 무리 없이 넘어가게 되었지만, 수험생입장에서는 비교적 난도가 평이한 지텔프/ 혹은 토익을 준비하시더라도 LC(듣기) 파트를 집중 공략한다면 500점대는 무리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 응시과목 공통 포인트 요약 ]
1. 강의는 말 그대로 노베이스인 상태에서 "이해" 도움을 주는 첫걸음입니다. 강의 시청시간/개수 등에 너무 집착 마시고 직접 책을 읽고 직접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2. 단권화는 마지막에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시험장에 모든 책을 다 들고 가실 수 없습니다. 다 볼 수도 없고요. 수험생활중에 계속 누적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계속 틀리거나 이해하지 못한것을에 표시해 두고, 시험 일주일 전 저는 마지막으로 본다 생각하고 다 자르거나 찢어서 스테이플러 집어 갔습니다.)

(유인물은 다시 보게 되지 않는 편입니다, 자필로 적는 노트 같은 거 단 한 장도 만든 적 없습니다,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간편히 만들 거면 타이핑해서 여러 번 보고 줄 긋고 찢어지면 또 뽑고 하세요)

3. 문제풀이부터 본격입니다. 아무리 내가 알던 지식도 변형된 문제에 맞닥뜨리면 처음 보는 개념인 것 같은 착시가 나타납니다. 반대로 문제를 풀면서 내가 놓쳤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정보직렬 특성상 문제풀이를 할만한 질 좋은 교재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클/이지서브 적극 이용했고, 실전연습이라고 하지만 쉽게 문제의 흐름이나 감각을 자주 익혀야 합니다.

4. '이거 좀 이상한데?' 하는 논란거리에 집착하지 마시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개념은 대개 출제율이 낮고 확실한 특징을 가진 개념만 정확히 기억하면 됩니다. 본인 소신껏 공부하세요.

5. 내가 구매한 교재는 책임지고 끝까지 볼 것, 저는 기본서/문제집 구분 없이 전 교재 5 회독을 목표로 해서 양을 조절했고, 실제 회독 일지(교재명과 회독 걸린 날짜)를 교재 첫 페이지에 기록해 두며 기간을 확인했습니다.

▶ [ 국어 ]
= 사용교재: 2022기본서/ 2023군기잡기/ 2023해커스 6개년 공무원 국어 모의고사/ 2022이유진 기출코드/ 2023이유진 기출코드(군무원)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그러하시겠지만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입니다. 상단의 점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첫 시험에서 국어를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 그래서 2회 차에서는 과목당 비율로 따지자면 (국어) 5 : (직렬) 5로 공부했습니다.

- 문정호교수님: 기본강의는 빠르게 수강하고, 내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만 다시 시청하고 직접 읽고 직접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교수님께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제공해 드립니다. 문제를 맞히고 머릿속에 들어온 문제/유인물은 다시 보기 힘들기 때문에 틀린 부분만 발췌하여 기본서에 적어두시기 바랍니다. 군기 잡기는 반드시 푸세요. (자주 출제되는 문학작품이나 문제유형 파악가능)

- 모의고사 교재류: 매주 2~3회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기화펜 이용하여 3회 이상 풀었습니다. 문제집을 다시 푼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실지 모르겠지만 틀린 것 또 틀리게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의 약점이 보이고 공략법이 보입니다.

국어는 정립된 과목이고 좋은 교재가 많이 있으니 여러 출판사를 이용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 국가정보학 ]
= 사용교재: 2022국가정보학(김흥수교수님)/ 2023문제로 끝내는 국정학(김흥수교수님)/ 국가정보학요해(한희원교수님)/ 2023이기론(이동훈교수님)/ 2023이지서브 기출재구성 PartI,II,III

굉장히 흥미롭고 실제 정보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법률 등 실질적으로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흔히들 뒤통수 잘 맞는 과목이 맞다고 저 또한 여겨집니다... 올해 시험은 특히 예상치 못한 깊은 부분에서 출제가 많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정보사회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범위가 확실하기 때문에 많은 회독 그리고 꼼꼼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문제에 있어서 정답이냐 아니냐에 대한 난항을 많이 겪는 고충이 있습니다만, 애매한 정답지는 넘어가십시오. 실전 임용교육서를 본다고 생각하고 독서하듯 많이 읽었습니다.

▶ [ 정보사회론 ]
= 사용교재: 2023이기론/ 2023이기론문제집/ 프란시스 정보사회론(조윤희교수님)/ 023이지서브 기출재구성 PartI,II,III

여러분께서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 제목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정보사회론을 그러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물론 7급은 좀 더 꼼꼼히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정보사회론은 중구난방인 파트와 교재가 많은 것에 비해 이기론은 축적된 데이터로 마치 대백과 사전과 같이 체계가 잘 잡혀있는 교재입니다. 물론 엄청난 페이지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 개인적으로 9급 정보사회론은 암기를 요하는 문제도 많지만, 실제 시험에서 마치 위기대응능력을 평가하듯 뜬금없는 주제의 질문을 묻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실제 이동훈 교수님께서 많은 논문을 직접 발췌하셨기에 모두 숙지한다면 시험은 물론 업무 중에서도 굉장한 지식을 발휘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량이 많아 저는 책을 선회 독하고 강의와 함께 재 회독 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문제풀이강의는 모두 보지 않았고 제가 문제를 풀며 이해가 안 가거나 본 교재를 다시 보아도 어렵다고 하는 부분만 골라 시청했습니다. (직장병행이라 시간이 부족함)

대체적으로 강의는 빠르게 시청 후 부족한 부분만 재시청 > 대부분 책을 읽고 풀고 혼자서 생각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강의 시청 시간이 곧 공부시간 이다"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시청 후 내가 펜을 잡아 무엇을 배웠는지 줄 긋고 이해하는 시간이 진정으로 나의 지식이 되었습니다.

▶ [ 면접 ]

면접은 돈 한 푼 들이지 않았습니다.(하클 제공 무료강의 시청) 직접 서점고 도서관을 다니며 예상 질문을 제작하고, 취업준비하는 친구들과 좋은 스터디원분들을 만나 돌아가며 2~3일에 한 번씩 면접스터디를 가졌습니다.

샤워를 하다가도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내뱉고
밥을 먹다가도 말해보고
자다가 깨서 벽에 붙어있는 질문지 보고 답하고
자체 제비 뽑기로 예상질문을 잘라 넣어 뽑아 말해보기도 하고

숱한 환경에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그리고 온전한 내 이야기를 뼈대로 활용해 이야기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전 제일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공유, 자세/억양 평가 등 서로가 노력하니 학원보다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스터디가 그러하진 않겠지만 여러 스터디모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본론으로 해당 면접조에서 받았던 질문을 추려보자면,

1. 아이스브레이킹: 검은 정장을 입은 이유/ 긴장되지 않는지
2. 인성질문: (자기소개는 하지 않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지원동기, 격오지 발령 시 태도
3. 전공질문: 정보와 첩보의 차이
4. 심화질문: AI와 빅데이터 그리고 4차 산업을 군과 연계한 답변요구
5. 실전질문: 민원인의 무리한 요구에 대응법

느낀 점으로는, 국방부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처럼 틀에 박힌 질문 (상사가 ~ 요구한다면 등) 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AI산업에 대해 물어보셨다는 것은 그만큼 실질적인 업무 이해도를 평가하는 듯했습니다.
면접관분들은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으시겠지만, 굉장히 친절하시고 감사하게도 면접자를 편안하게 해 주시려고 노력한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 [ 마무리 ]
필기 발표 후 기쁨도 잠시,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면접을 지나 최종까지 정말 긴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만큼 고통스러운 나날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배부른 소리일 수 있습니다만 필기 합격 후 약 3달 동안 혹시 모를 불안감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면접 영상을 찾아보고 꿈에서도 불합격 통지서를 받고 울기도 했습니다.

너무나도 긴 싸움을 이겨내신 동료 여러분, 그리고 또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하신 수험생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저는 이 혼돈의 수험생활 속에서 저는 끊임없이 작은 기쁨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좋게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별거 아니더라도 또 다른 원동력이 되더군요.

동일한 글을 이동훈 교수님의 카페에 남겨두겠습니다.
미천한 저이지만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쪽지 남겨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저또한 수험생일때 가졌던 마음가짐 잊지않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직장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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