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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2022년] 육군 군사정보직 7급 군무원 최종합격 후기

  • 군 : 육군
  • 직렬 : 정보(7급)
  • 수험번호 : 10****4
  • 작성자 : 김*호 (181****)
  • 등록일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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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합격자 분들 수기 읽으면서 스스로 동기 부여 했습니다. 내년에는 내가 이 게시판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
각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운도 잘 따라주어 이번에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ㅎㅎ 이 후기가 내년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작년 4월 중순부터 공부했습니다. 군무원 학원 중 하이클래스가 가장 유명해서 하이클래스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전공은 경영학이지만 다시 경영학을 배우고 싶지는 않아서 정보직을 택했습니다. 만약 제가 합격하지 못했더라
도 지난 1년 동안 각 과목들을 진짜 진심으로 재미있게 공부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1년 동안 학원 다니며 느낀 하이클래스만의 장단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전통 있는 군무원 전문 학원입니다. 군무원 시험이 이렇게 알려지기 전부터 다른 이름으로 군무원 학원을 운
영해 온 곳이 하이클래스입니다. 따라서 데이터가 다른 학원들보다 훨씬 방대하고 풍부합니다. 일부 직렬에서 선배와의
대화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다 그런 베이스가 쌓여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정보직은 ㅎㅋㅅ, ㅁ
ㄱㅅㅌㄷ 같은 대형 학원에서도 가르치지 않습니다. 비인기, 소수 직렬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곳이 하이클래스
입니다.두 번째는 선생님들입니다. 각 과목별로 석사, 심지어 박사 학위까지 갖고 계신 전문가 분들께서 강의를 하십니
다. 그 덕분에 심화된 내용도 어렵지 않게 학습할 수 있고 매년 교재도 새로 쓰시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고 최신화 된
내용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위치입니다. 보통 공무원 학원들은 노량진이나 영등포 쪽에 많습니다. 그 주
변에는 먹을거리, 놀거리가 많아서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우리 학원은 대방역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그 흔한 pc방, 코
인노래방도 없습니다. 공부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우리 학원도 단점은 있습니다...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아서 밥 먹기가 애매하다는 것...학원 직원 분들 진짜 대
단하십니다ㅜ

다음은 각 과목별 공부 방법 소개하겠습니다.

1. 국어

저는 8월에 학원 개강하면서 문정호 선생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문정호 선생님은 군무원 국어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강의를 해오신 분이라 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2006년도 기출 문제를 갖고 계신 분은 유일하시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리고 최고 장점은 정말 양질의 추가 자료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개정사항이 올라오면 바로 다음 수
업 시간에 설명해 주시고, 타직렬 시험이 시행되고 나면 국어 문제를 꼭 풀어주십니다. 또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 중 타
직렬 시험에 기출되었거나 출제 예상되는 부분을 요약해서 나눠주시고 강의도 해주십니다. 매년 기출문제를 정말 철저
하게 분석하시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문법부터 시작인데 여기서 어렵다고 진도를 안 빼면 안 돼요. 3번까지 들어보고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넘어가야
합니다. 진도를 나가다 보면 어려웠던 개념들이 이해가 되고 예시를 많이 보면 예시들 간의 공통점을 파악하면서 문법
적 개념들을 숙지할 수 있게 됩니다.
어문규범은 영어 단어랑 같아서 예시를 많이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잘 외워지지 않는 건 따로 정리를 해서 들
고 다니며 외우고, 다른 사람한테 문제 내달라고 하면서 외웠습니다.
어휘는...꾸준함이 최선입니다. 저는 한자는 8월 7일부터, 고유어는 1월 1일부터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시험 전날까지 외
웠습니다. 어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무모한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꾸준함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
다! 어휘 암기할 때 적은 양을 확실하게, 적게 회독하는 것보다 많은 양을 확실하지 못해도 여러 번 회독하는 게 좋습
니다.
비문학도 진짜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공무원 비문학 문제집들은 대부분 9급 시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꾸준히 연습했다고 해도 문제가 이번처럼 길게, 많이 나오면 실제 시험에서 당황스럽습니다. 이번 시험
보고 느낀 점은 공무원 국어 시험과는 결이 다른 수능이나 피샛 문제도 매일 1문제씩만 꾸준히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
는 겁니다 ㅎㅎ그리고 비문학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문을 읽고 구조화하고 머릿속에 입력하는 연습부터 해야 합
니다! 저는 지문을 읽은 후 문제를 풀 때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고 내 머릿속에 입력된 지문 내용들만 가지고 문제
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학은 많은 작품을 알아 놓는 게 좋습니다. 저는 밥 먹을 때 유튜브를 보면서 최대한 다양한 문학 작품의 줄거리를 숙
지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적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10분의문학, 누워서문학, 문학의민족, 이야기스테이션, 소보로방이
라는 채널 추천합니다!!


2. 국정학

국정학은 김흥수 선생님 교재와 수업을 메인으로 했습니다. 김흥수 샘 수업이 좋은 게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도 5번 이
상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 또 교재들 간의 차이를 잘 정리해 주신다는 겁니다. 이게 진짜 좋은 게 국정학은 교재마다,
강사들마다 설명하는 것들이 좀 다릅니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진짜 혼란스럽고 답답한데 이런 걸 김흥수 선생님께서
잘 정리해 주십니다 ㅎㅎ 그래도 본인이 다른 교재나 강의를 듣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 혼란이
가중될 수 있으니 김흥수 선생님만 믿고 반복만 해도 충분히 고득점 가능합니다!
국정학에서 정보분석 방법, 방첩 관련 법률, 세계정보기구는 정말 헷갈리고 잘 안 외워집니다. 이런 거는 따로 정리를
해서 들고 다니며 외우고, 빈칸을 만들어서 그 빈칸을 채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3. 정사론

정사론은 이동훈 선생님 수업만 전적으로 의지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선생님도 책만 읽어
주셔서 당황스럽고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의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라는 선생님 말만 믿고 목요일
에 현강 들으면 금요일에 인강으로 복습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한번 더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진도와 상
관없이 작년 강의를 들으라고 하셔서 그건 그것대로 쭉 들었습니다. 벌써 4번을 듣는 거예요. 그런데 이동훈 선생님은
말도 되게 느리셔서 한 3회독 때부터는 1.8배로 들어도 무슨 말씀 하시는지 다 들립니다. 이론 강의 후 문제풀이 진도
나갈 때는 여유가 좀 생기니까 이론 강의를 다시 회독합니다. 문제풀이 때는 이론강의에서 배운 개념에 대한 문제를 푸
는 거라서 또 개념을 복습하게 됩니다. 이렇게 개념 6회독이 완성돼요. 사실 이 정도로 강의를 반복하려면 정사론 공부
에 상당한 시간을 쏟긴 해야 합니다. 저는 6회독은 많이 한 거고 4~5회독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텐션
과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동훈 선생님께서 단권화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어려운
문투로 쓰여진 논문 속에서 수없이 많은 중요한 문장들을 단권화 하는 건 미친 짓입니다. 그러나 그날 배운 것들 중 중
요한 개념과 학자는 큰 틀로만 따로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철학에 대해 배웠다면 그 논문의 중요한 문
장들을 다 정리하는 게 아니라 정말 큰 틀에서 "기술결정론(토플러, 벨 등): 기술이 사회변동 주도, 사회구조론(하버마
스 등): 구조가 사회변동 주도" 딱 이 정도로만 정리하는 겁니다. 이렇게 큰 틀만 정리해 두고 나서 회독 수를 늘리고,
문제풀이 강의 들으면서 반복되는 것들을 그 큰 틀에다가 계속 추가하다 보면 단권화가 완성되는 겁니다. 사실 정사론
은 공부한 것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오지는 못 했어요ㅜ정사론을 제일 마지막에 풀었는데 국어랑 국정학의 압도적인 지문
과 선지 길이에 기를 빨려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었어요ㅜ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정사론 공부 열심히 하면서 머릿속
에 지식이 많이 쌓였습니다 ㅎㅎ 정사론은 이동훈 선생님 믿고 가세요! 이동훈 선생님 강의 듣는다고 다 붙는 건 아니
지만 붙은 사람들은 다 이동훈 선생님 강의 들었더라고요!


4. 심리학

네 과목 중 가장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김수영 선생님께서 너무 잘 가르쳐 주셨고 저도 흥미를 갖고 공부하니까 더 잘
되더라고요. 효자 과목이라고들 하지만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ㅜㅜ심리학이 외울 게 엄청 많아요...저는 교재에 나온
학자 이름별로 개념을 정리했는데 학자 이름을 나열해 보니 240명 정도 되더라고요...심리학은 국정학이나 정사론보다
훨씬 체계도 잡혀 있는 학문이고 이미 교정직 시험 과목이라 기출 문제도 나와 있어서 공부하기에는 더 수월합니다. 제
일 중요한 것은 개념을 잘 잡으시고 문제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냥 김수영 선생님 커리만 따랐고 다
른 책이나 강의는 일절 보지 않았습니다.


5. 면접

면접 후기는 따로 적어놓은 게 있는데 여기서는 받은 질문, 준비 방법만 쓰겠습니다!

자기소개, 우크라이나 전쟁 보면서 느낀점, 빅데이터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는가, 손자병법에 나오는 계책(벌교,
벌모, 벌병, 공성),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가 무엇인지(손자병법 모른다고 했더니 심리학에서 묻더군요...), 본인의 장
단점, 회색선전의 개념과 사례, 동료나 상사의 부정을 목격했을 때 대처, 우리나라의 정보 발전 방안, 임용 시 포부 및
마지막 할 말은?

면접 준비하는 꿀팁은 연습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터디를 많이 했어요. 같은 정보직 준비하는 분들이랑 1개, 다
른 직렬 분들과 3개 해서 총 4개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5번 정도는 스터디를 했어요. 초반에는 예상 질문
에 답변 달아오면 서로 피드백 해주는 식으로 했어요. 확실히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제가 만든 답변보다 더 표현
력이 좋아지더라고요. 각 스터디마다 한 3~4번째 만남부터는 바로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스크립트가 입에 익지 않
아서 처음에는 많이 더듬거리고 답변 못 했는데 모의면접 많이 하면 확실히 입에 익고 긴장도 덜 하게 되더라고요. 저
는 낯선 환경에 저를 노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스터디 카페에서 번갈아 가며 연습했어요. 또 모르는 사람 앞에서
얘기하는 연습을 하려고 오픈 채팅이나 카페를 통해서 사람 구하고 1대1로도 연습했고요. 반대로 자기가 절친한 사람
앞에서 얘기하는 것도 긴장되므로 친구들이나 가족들 앞에서도 모의면접 했었어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페이스톡으
로 화상면접도 해봤는데 그건 또 다르게 긴장되더라고요. 화상으로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훈련입니다. 암튼 그러다 보
니 진짜 면접 며칠 안 남았을 땐 떨리고 두렵다는 생각보다 ''''들어와 봐. 뭐든 답변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물론...실제 면접장 가면 또 떨리고 긴장되지만 이런 연습이 없었다면 그 긴장감을 이겨낼 수 없었을 거예요. 저는 수
험기간 내내 뉴스랑 신문 꼭 챙겨 봤습니다. 특히 면접 준비 기간에는 군이나 국제 정세, 정보 관련한 기사는 스크립트
해 놓으면서 답변에 참고할 만한 문구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제 저의 수험생활을 바탕으로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딱 10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되고 꼭 본인만의 공부 방법과 패턴을 찾아서 내년 시험에서 대박 나시기를 바랍니다.

1. 체력관리
공부도 체력 싸움입니다. 저는 팔굽혀펴기, 턱걸이, 뜀걸음 하면서 체력관리 했습니다. 안 해주면 허리 다 망가지고,
나중에 체력이 달려서 스퍼트를 못 냅니다. 적어도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땀 흘리며 운동하세요!


2. 영양제
공부하다 보면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소화불량도 잦고 쉽게 피로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영양제 꼭 챙겨 먹었습니다.
비타민씨 or 종합비타민+유산균+루테인(눈 건강약)+밀크씨슬(간 건강약) 이렇게 먹었습니다. 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생일선물도 다 영양제로 받았어요 ㅎㅎ...


3. 생활패턴
생활패턴을 일정하게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리듬 깨지면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 힘들고 몸 망가집니다. 그래서 전 학원
가든 안 가든 매일 5시에 일어나고 11시 전에 잤습니다. 일요일만 한 9시까지 늦잠 자고요. 그리고 뇌가 2~4시에는 가
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게 훈련시키려고 시험 두 달 전부터는 2~4시에 무조건 깨어있으려고 했습니다.


4. 암기할 것들을 자주 노출시키기
한자나 고유어는 외울 게 정말 많은데 잘 안 외워집니다. 저는 제 눈에 자주 보이는 곳에 잘 외워지지 않는 어휘들을
써놨습니다. 예를 들면 거울에 鏡(거울 경), 바닥에는 宗(마루 종), 워커나 로퍼 밑창에는 革(가죽 혁) 이런 식으로 한
자와 음뜻을 포스트잇으로 써서 붙여놨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이름도 고유어로 저장해 놨어요. 예를 들어 회사 다니면
서 조용히 이직 준비하는 친구는 "구메구메(남모르게 틈틈이)", 잘생긴 친구는 "끌밋하다(차림새가 깨끗, 헌칠)" 이런
식으로요. 또 귄터안더스은둔자대중, 스마이드수용자상품, 주봎감시자본주의시대 이런 식으로 카페 닉네임도 잘 안 외
워지는 학자와 개념으로 설정했어요. 이런 식으로 암기해야 할 것들을 자주 노출시키고 다 외웠으면 다른 걸로 바꾸는
식으로 합니다. 고유어는 이런 식으로 진짜 한 200개는 외웠습니다.


5. 잊을 만하면 봐주기
진짜 잘 안 외워지거나 어려운 것들은 외울 때까지 보고 있는 게 도움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거는 그냥 한두 번
보고 치워 뒀다가 잊을 만하면 다시 봐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기미독립선언서 해석, 복수표준어, 속담, 방첩관련 법
률, 이상심리 종류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매월 10일은 기미독립선언서 공부하는 날로 정해서 봐줍니다. 그러
면 이전 달보다 기억에 남는 게 확실히 늘어나고, 대신 한번 볼 때 소요되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이
런 식으로 8번을 봤습니다.


6. 유혹거리 없애기
최대의 유혹거리는 핸드폰이었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을 없앨 수는 없어서 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요금
제도 데이터 무제한에서 한 달에 2기가짜리로 바꾸고 유튜브 프리미엄, 지니도 해지했습니다. 올 5월에 여자친구랑 헤
어진 후에는 카톡도 지웠습니다. 확실히 유혹거리가 주니까 공부할 시간은 늘더군요!


7. 모의고사
하이클래스 학원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모의고사입니다. 출제위원급 교수님들이 직접 문제를 만드시기 때문에 퀄리티
도 좋고 무엇보다 실제 시험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옆사람이 다리 떨고 펜 돌리는 것도 미리 겪어보면 실제 시
험장에서 그런 사람 만나도 덜 신경쓰입니다. 그러니 집이 그렇게 멀지 않으시면 꼭 현장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보세요!
근데 그렇다고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는 마세요. 수능과 6월, 9월 모평은 출제기관이 평가원으로 동일하기 때
문에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학원 모의고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군무원 시험은 출제 범위나 기준, 문제
도 공개가 안 됐기 때문에 수능이나 6월/9월 모평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점수에는 크게 연연하지 마시되 오답 풀이 철
저히 하세요! 참고로 저는 14등, 1등, 9등, 26등, 19등, 2등, 29등 했습니다.


8. 다양한 감각 활용하기
저는 수업시간에 대답을 많이 했습니다. 대답을 잘하려면 잘 들어야 하므로 졸지 않고 더 집중하게 되고, 그걸 말로 하
기 위해 내 머릿속에 있는 개념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입으로 뱉으면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
로 말하게 되므로 새롭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사전 단어장에 잘 외워지지 않는 고유어를 저장해두고 연속
재생하면 AI(?)가 단어와 뜻을 들려주는데 그걸 녹음해두고 뜀걸음 하면서 듣고 말로 따라하며 달렸습니다. 이렇게 다
양한 감각을 활용하면 그냥 눈으로만 볼 때보다 훨씬 기억에 잘 남습니다!


9. 다시 볼 문제는 표시해두기
개념 회독을 하는 것처럼 문제도 회독이 필요합니다. 근데 모든 문제를 회독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확실하게 아는
문제, 선지는 다음에 굳이 볼 필요없죠. 그래서 전 연습문제든 기출문제든 모의고사든 문제를 풀 때 헷갈리는 선지나
문제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표시해 두고 다음엔 그것만 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0. 성실하고 꾸준하게
수험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공무원 시험이 똑똑하고 머리가 비상한 사람을 뽑는 시험은 아닌
것 같아요. 따라서 꾸준함을 이기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8월 3일 개강 이후부터 종강 때까지 단 한 번도 지각,
결석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맨 앞자리에서 수업 들었고 수업시간에 대답도 많이 했어요. 현장 강의 신청하신 분들
은 절대 지각과 결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켜보세요! 저는 또 비문학 풀이, 어휘 암기 등 뭔가를 시작한 이후
시험 보기 전날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했습니다. 꾸준히 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수험기간에 합격 수기는 이렇게 적어야지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잠에 들었었는데 막상 이렇게 후기를 적으니 주저리주
저리 길어졌네요. 요즘 공무원 박봉이니 뭐니 말이 많은데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셨다면 흔들리지 말고 가세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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