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로 대량 10개월 간의 군시생 생활을 완전히 종료하였습니다.
결과는 9급 유도무기 직렬 최종합격이구요
처음 공부 할 때 정말 막막했고 하이클래스 인강 들으면서도 이렇게 공부하는게 맞을까 싶은 의심도 있었지만
그냥 묵묵히 인강 듣고 복습하면서 제 생활(운동 등)을 포기하기 않고 쭉 해왔던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국어 강의를 처음 접했을 땐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살면서 처음 듣는 띄어쓰기 방법과 사이시옷, 로마자 등등 때문이었
는데 두달 정도 공부하니 익숙해 졌습니다. 담당 강사이신 문정호 강사님이 이해가 잘 되게 가르쳐 주시기도 했고
눈에 익으니 점점 편해 져서 공부할 때도 수월했습니다.
전자공학 과목과 기계공학 과목은 제겐 많이 버거웠습니다. 학창시절 부터 이과 계열 과목들을 잘 못했기 때문에 첫 강의
를 들었을때의 충격이 국어보다 훨씬 강한 충격이었습니다. 외워야 하는 식들도 많았고 기본적인 전자공학 및 기계공학 상
식들부터 공부해야 했기에 국어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전자공학 강사이신 박성호 강사님은 재밌는 말씀 많이 해주시고 자주나왔던 문제들을 강조하여 가르쳐 주셨고
저는 강사님 지도를 잘 따라 가면서 강조해주신 문제들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계공학 강사님이신 허원회 강사님은 다른 강사님처럼 재밌는 말씀보다는 시험에 나왔던 비중이 많은 문제들과 공식
그리고 다양한 문제유형들을 풀어가는 법들을 정말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무난하게 필기 시험을 통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운 좋게 유도무기 직렬이 미달이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면접준비자료들이 인터넷상에 많이 없어서 하이클래스 유도무기/총포 합격 후기를 보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암기했었습니다.
필기 준비는 6개월 정도 했었는데 공부 할 때 마다 제 자신에 대해 의심을 많이 했었습니다.
전공 과목들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고 국어도 이게 정말 내가 쓰는 한국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 깨닫게 된 건 자기 스스로 의심하는 행위는 의미가 없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시생이든 군시생이든 무언가 준비를 하는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묵묵히 해야 할 것들을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