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육군 7급 군사정보직에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필기 합격자 발표, 최종 합격자 발표, 그리고 연
수 이후 임용지 발표까지 몇달에 걸쳐 전전긍긍하며 결과를 애타게 기다려왔었는데, 이제야 모든 레이스가 끝난 기분
이라 속시원한 마음으로 후기를 이렇게 남깁니다. 다른 공무원 시험과는 달리 모집 및 채용, 그리고 발표에 이르는
과정까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는 것이 군무원 시험이고, 특히 군사정보직의 경우 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시험 과목
들이 공개되지 않는만큼, 군사정보직을 준비하는 군무원 수험생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험생 때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스스로의 노력을 믿고 자기가 수강하는 학원의 강사진을 100%
신뢰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이클래스 학원이 특히 군사정보직에 특화된 강사님들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수험 기간 내내 의심한 적이 없었
고, 그러한 강사님들의 노력 덕분에 나쁘지 않은 필기 점수 그리고 좋은 면접 점수로 최종 합격은 물론, 제가 1순위
로 지망했던 임용지에 발령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각 과목별로 제가 공부를 했던 방법입니다. 가볍게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국어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한 때부터 군무원 국어는 공무원 국어와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
소 지엽적인 문제, 최근 몇년간 속담 및 사자성어 문제를 집요하게 출제하는 등 악명 높은 군무원 국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해당 과목에 특화된 국어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정호 강사님이 군무원 국어 문제를 꾸준
히 분석해오시며 군무원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차별화된 개념들을 찾아서 설명해주신 덕분에 공부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배포해 주시는 별도 자체 제작 자료들을 통해 교재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내용을 보충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군무원 국어는 어법 및 문법 파트가 비중이 상당히 큰 만큼 반드시 해당 개념에 대한 완벽
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타직렬 국어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본인 입장에서 헷갈리는 문제들을 묶고,
집중적으로 공부함으로써 해당 부분을 정복하고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 준비 말미에 어법과 문법 파트가
대비되어 있지 않다면 공부하는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쉽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유어, 한자, 한자성
어, 속담, 고전문학 관련 배경지식 등은 그 이후입니다. 물론 군무원 국어가 이러한 지엽적인 내용을 매년 출제하면
서 수험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파트에서 한 두문제를 놓치더라도 다른 베이스가 완벽하다면 고득점
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 또한 올해 국어 시험에서 고유어 문제 2개를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88
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수의 지엽적인 문제들에 대해 불안해하시기보다 다른 문제들을 전부 다
맞힌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 공부에 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단, 한자와 사자성어의 경우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매일 아주 조금씩이라도 한자와 사자성어를 암기하면서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는다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벼락치기로 한자 사자성어를 공부하
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문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비문학의 경우 독해와 문제 푸는 스킬이 중
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하루아침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중에 공무원 대비 비문학 교재는 아주 많으니
일찍 구입하셔서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푸신다면 시험 100일 정도를 앞두고는 빠르고 정확하게 지문을 읽고 문
제를 푸는 본인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늦지 않게 미리미리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학은 어
느 정도 배경지식, 그리고 문제 설명의 퀄리티가 중요합니다. 문정호 강사님의 문학 강의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하이클래스 수강생이라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2. 정보사회론

사실 이 과목은 제가 다른 과목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았고, 따라서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알려드리기보다
는 제가 했어야 하는 공부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최종합격 이후 연수원에서 정보사회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동기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 공부 방법에 대해 후회를 많이 했었거든요. 정보사회론을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넓고 얕게 아는 것입니다. 바다와 같은 넓은 출제범위를 완벽히 커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
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부 분야에 과투자를 하거나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정사론을 소홀히 공부했다가는 평
균 점수를 크게 깎아먹는 것은 물론 과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꾸준히 IT 관련 최신 정보 및 시사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해당 기술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새로운 용어, 그리고 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말 그대로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군사정보직 필기 시험을 이미 쳐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보사회론
과목을 풀면서 생전 처음 듣는 개념을 선지에서 마주하게 될 때의 공포는 어마어마합니다. 이러한 일을 최대한 미연
에 방지하고자 넓고 얕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동훈 선생님의 강의, 배포자료, 이기론 교재 등은 기본입니
다. 군사정보직을 공부하는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구입해서 공부하는 교재이기에 풀지 않으면 본인만 손해(?)입
니다. 이기론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많은 것도 맞지만 기출 문제들을 강사님이 최대한 정확히 복원해 놓으
셨기 때문에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정보사회론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
만 꾸준하지만 조금씩 새로운 시사 및 it 용어들을 숙지하셨으면 합니다.


3. 국가정보학

군사정보직 수험생들이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를 느낀다는 과목입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라서 점수를
잘 받으시는 수험생들이 많기에, 국가정보학 공부를 소홀히 하시거나 점수를 잘 받지 못한다면 경쟁하는 타 수험생들
에게 크게 밀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편, 올해 국가정보학 7급은 다소 지엽적인 개념을 출제되기
도 하는 등 이전까지의 시험 난도에 비해 다소 어려웠습니다. 주요 개념들에 대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하면 문제
를 풀면서 오히려 대충은 알지만 확실하지 않은 개념이 머리에 뒤섞여 큰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주요 개념들을
확실히 숙지하고, 그 다음 다소 지엽적인 내용들을 찾아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물론, 국가정보학이 완벽히 정
립된 학문이 아닌만큼 공부를 하면 하실수록 교재끼리 서로 부딪히는 내용 때문에 다소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중요
한 것은 본인의 공부 방향에 대한 확신입니다. 국가정보학 김흥수 강사님은 본인이 집필하신 교재에 이미 시중에 나
와 있는 대부분의 국가정보학 이론서 개념들을 비교 정리해 놓으셨기 때문에 난립하는 개념들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교재들을 사서 풀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으나, 결국 시간에 쫓겨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면 결
국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하이클래스 교재, 그리고 인강으로 마음 편하게 공부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개념들에 대해 강사님께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바로바로 여쭤볼 수 있
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필기 시험에서 76점이라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점수를 받았지만 인터넷 강의와 교재
가 없었더라면 이마저도 받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심리학

공부량과 가장 비례해서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실제 제 시험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사
실 심리학은 암기해야 할 양이 엄청나게 많은 과목이 아니고, 다른 과목들에 비해 각종 개념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강사님이 제공해주시는 강의, 교재, 그리고 추가 자료만으로 충분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수영 선생님이 직접 제작하신 교재는 가독성도 상당히 뛰어나고 다른 심리학 교재들이 다루지 않는 다
소 심화 주제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올해 심리학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만큼 기본 개념
들은 물론 심화 개념에 대해서도 두루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는데, 그러한 점에서 하이클래스 심리학 강의
와 교재가 제게 도움이 많이 됐고, 그 덕에 84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 심리학 교재들이 꽤
많이 있는만큼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학원 교재 말고도 다른 교재를 추가로 구입해서 보아야 할 것만 같은 마음에 불
안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리학 고득점이 최종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던 제 입장에서는 단언컨대 다른
교재는 추가로 구입해서 볼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심리학이 어렵게 출제되었고 일반적인 심리학
교재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어려운 개념들도 더러 출제되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득점의 기반이 되는 기본 개념들을중
심으로 한 문제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그런 문제들만 완벽하게 잡을 수 있었다면 최소 80점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베이스를 다지는 데, 그리고 심화 개념까지 공부하는 데에 하이클래스 교재와 문제집, 강
의 추가 자료 이상은 불필요합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대로 따라가시면 심리학이 평균 점수를 크게 올려주
는 효자 과목이 될 것입니다.


번외. 면접

필기 시험 점수 발표 후 면접일까지 정확히 한 달이라는,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준비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점
수 발표 후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이 하이클래스 무료 면접 특강 수강, 그리고 무료 모의면접 신청이었습니다. 학원
수강생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부원장님, 심리학 강사님, 그리고 국가정보학 강사이신 김흥수 선생님이
직접 대면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하셨기 때문에 전반적인 피드백과 면접 기술 설명 등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뿐만 아
니라 저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 하나, 그리고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 하나, 이렇게 총 두 개의 면접 스터디를 진행
했습니다. 면접을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최대한 다른 사람들, 안 되면 가족분들 앞에서
라도 준비한 답변을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 문제도 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군무원 면접 특성상 면접자를
당황스럽게 하는 질문의 비중이 꽤 높기에 스스로 예상 답변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받
은 면접 질문의 경우에도 공익과 사익에 관련된 상황 질문 및 꼬리질문이 이어져서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
지만 스터디에서 꾸준히 어려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는 연습을 했던 덕분에 실전에서도
막히지 않고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 합격하신 분들은 최대한 빨리 스터디 시작하세요!! 비싼
면접학원보다 효율성 면에서 스터디가 월등합니다.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최종합격 후 원하던 1순위 임용지에 발령받으면서 느낀 점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모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면접이라는 기회는 필기 합격이 없다면 주어지지도 않겠지만, 이번
에 본인 필기점수가 커트보다 다소 높다는 이유로 마음을 놓고 면접준비를 소홀히 하다가 결국 떨어지신 분들, 원하
던 임용지에 발령되지 못해 괴로워하시는 육군 최종 합격자분들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내년 필기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본인 공부 방법에 의문을 가질수록 시간은 낭비된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
니다. 본인의 공부에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세요. 특히 하이클래스 학원 수강생들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들 커리큘럼을 믿고 정진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