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어 80점, 국가정보학 84점, 정보사회론 64점, 심리학 80점, 평균 77점으로 최종합격했습니다.

우선 군무원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에 저와 비슷한 상황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준비 당시 제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9살 6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7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나이도 있기 때문에 직장과 병행하면서 준비하려고
했지만, 무조건 합격하겠다는 각오로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했습니다. 우선 한국사, 영어점수는 군무원 7급에 지원 가
능한 최소 점수에 맞추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군무원에 실패할 경우 사기업에 지원하려고 했기 때문에 스펙을 만
들고자 최대한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7월부터 10월까지는 한국사, 토익 위주로 공부했고, 전공 과목
중 국가정보학만 김흥수 교수님 교재만 따로 구매하여 눈으로만 읽었습니다. 11월에는 오로지 기업들 공채 지원에만
시간을 다 쏟았지만 좋은 결과는 없었습니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군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집 근처 5분 거리 이내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8시30분 :기상

★9시~12시25분: 오전 공부(심리학, 국가정보학)

//12시30분 ~ 12시45분: 집에서 점심

//12시45분~13시55분: 휴식 시간(낮잠)

★14시~17시55분: 오후 공부(정보사회론)

//18시~18시15분: 집에서 저녁

//18시15분~18시55분: 휴식(잠)

★19시~22시30분: 저녁 공부(국어) / ※코로나로 인해 스터디카페가 22시까지 시간 제한 걸릴 때에는 22시까지 공부
하고 집에서 30분정도 더 했습니다.

위 계획대로 총 공부시간은 11시간이지만 순공시간은 7~8시간 정도였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 하루에 4과목씩 공부했
고 6월부터는 2과목씩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스터디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습
니다. 대신 카톡 오픈톡방을 활용하여 전공 관련 정보를 얻었습니다. 오픈톡방을 오로지 정보 얻는 데에만 활용했고
그 외의 잡담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인강을 12월에 신청하기에는 곧 6개월 프리패스권이 1월에 나온다고하여 인강을 신청하기 앞서 여러 학원들의 샘플
강의를 찾아 보면서 12월에는 혼자 독학했습니다. 12월에는 국가정보학, 심리학 두 과목만 공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보사회론, 국어에 비해 혼자 독학하기 쉽고 기본서라고 할만한 책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였습니다.



1월에 하이클래스 6개월 프리패스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하이클래스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학원들에 비해 퀄리티 좋은 모의고사, 빠른 Q&A 답변 시스템과, 기본교재 외에 교
수님들이 제공하는 풍부한 강의자료때문입니다. 전공 과목의 시험 범위라는 것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
이 혼자서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뿐더러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이클래스 교수님 네 분 다
''너희는 공부만해 다른 거 하지마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 열정적인 마인드로 정성스럽게 강의자료를 제공해주
셨습니다. 1월은 오로지 국어, 정보사회론, 심리학 기본강의만 들었습니다. 오전 4개, 오후 4개, 저녁 4개 이렇게 총
12개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가정보학은 이미 독학으로 여러번 회독 했었기 때문에 기본강의는 듣지 않고 심화강의부
터 들었습니다. 1월에 완강하고 2월부터는 업데이트 된 날 바로바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음은 전공 과목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정보학(84점)

김흥수 교수님 교재, 강의자료 믿고 공부하시면 됩니다. 타 학원들 교재들을 중복해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돈
낭비입니다. 하지만 국가정보학회 소속이신 전웅, 한희원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국가정보학 책은 꼭 봐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국가법령정보센터 무조건 활용하세요. 7급 문제에 통신제한조치에 관한 법 문제 나왔습니다. 교수님
교재에도 법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지만 법이란 게 개정이 되기 때문에 바로바로 책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
다. 하지만 김흥수 교수님께서 강의자료로 개정된 법령 정보를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문제 없었습니다. 법령에는 우리
나라 정보기관의 임무와 조직에 관한 설명이 정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 공부하는 데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1~3월까지 기본서 반복 회독에 집중했고, 4~5월은 반복 회독+문제풀이, 6월 기본서 다시 제대로 정
독, 7월 오답문제 정리, 마무리.. 저는 김흥수 교수님 강의자료 정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학자들별로 차이가 있는
내용들을 보기 좋게 편집해서 제공해주셨고, 이슈가 있거나 최신화된 내용도 빠르게 비교 설명해주셔서 정말 좋았습
니다.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문제집도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문제의 선지 길이도 길었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를 내주셨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실제로 시험지 선지도 굉장히 깁니다 3줄~4줄)



국어(80점)

저는 수능, 내신 국어 정말 약점이였습니다. 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문정호 교수님 커리큘럼대로
차근차근 공부했습니다. 강의자료도 많이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한자는 따로 한자
교재를 구매하지 않고 문정호 교수님 PPT자료로 만든 얇은 교재 맨 뒤에 수록된 한자만 공부했습니다. 사자성어는 기
본교재에 있는 걸로 공부했습니다. 한자, 사자성어는 꼭 공부하세요. 확실하게 공부하면 점수 쉽게 딸 수 있습니다.
한자는 눈으로 외웠습니다. 따로 쓰면서 외우지 않았습니다. 3월부터 매일매일 30분씩 투자해서 30자씩 외웠습니다.
비문학은 따로 교재를 구매해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군무원 비문학은 지문 길이도 짧고 지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난이도라 비문학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정보사회론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비문학 읽는 스킬이
생깁니다)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암기를 해야하는 고전시가, 고전문학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는 문정호 교수님
고전문학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현대어 풀이가 잘되어있었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은 문제를 많이 푸
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론을 확실하게 알아야 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기 전에 유튜브 선생님도 활용했
습니다.(오마국 추천) 이번 군무원 국어 시험을 보니 암기 위주의 문제들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고유어, 외래어,
한자, 한자성어, 용어의 개념 등등 성실하게 공부하신다면 충분히 고득점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타 학원 국어 강의
는 듣지 않았습니다.



정보사회론(64점)

제일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하이클래스 인강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이동훈 교수님의 정보사회론 강의 때
문입니다. 정보사회론 과목은 기본서라고 할 수 있는 조윤희 교수님의 정보사회론 책에서 더 이상 문제가 나오지 않
는다고 말할 정도로 공부하기 정말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혼자서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따
라서 앞으로의 시험 출제 방향성을 정확히 알고 계신 이동훈 교수님을 믿었습니다. 다른 수험생분들은 이동훈 교수님
책만 읽는다. 별로 도움이 안 된다라고 하는데 저는 이동훈 교수님께서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이 이해
하기 쉽게 읽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동훈 교수님이 집필하신 이기론도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수
험생들이 직접 논문 찾아서 공부하는 거 쉽지 않고 시간 낭비입니다. 하지만 이동훈 교수님은 그동안의 노하우로 출
제 가능성이 높은 것만 수록하셨고 부족한 부분은 강의자료로 제공해주셨습니다. 실제 시험에도 이동훈 교수님과 공
부했던 키워드가 많이 나왔습니다. 시험 막바지에 출제하셨던 모의고사는 어려웠지만 자신감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60점을 다 넘기지 못했지만 실제 시험에는 64점을 받았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답을 고를 수 있는 감각
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7급 준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이동훈 교수님 커리큘럼 대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매일
매일 하루에 4시간을 정보사회론에 투자했습니다.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공부 안 하면 공부 한 내용 금방
잊어버립니다.



심리학(80점)

제일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12월부터 처음 독학할 때는 시중에 판매하는 ''행동하는 심리학'' 책으로 입문했습니다. 하
지만 내용도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범위가 정해져 있는 과목이라 2회독 할 수 있었습니
다. 1월부터 김수영 교수님 기본강의부터 들었습니다.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김수영 교수님 교재와,
문제집, 강의자료만 보고 공부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행동하는 심리학 객관식'' 문제집은 안 봤습니다. 문제 내
용도 이상하고 짜깁기 해서 만든 것 같아서 오히려 공부에 방해되었습니다. 김수영 교수님 문제집과 강의자료로 제공
해주시는 문제들 퀄리티가 훨씬 좋았고,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이번 실제 시험 난이도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그 전
에는 쉬웠다고 합니다.) 실제로 김수영 교수님께서 강의자료로 주신 문제들 중에서 출제 되었습니다. 그때 문제 풀
때 틀렸지만 시험장에서는 바로 맞힐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심리학은 어렵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험 출제 방향성에 맞게 강의해주시는 김수영 교수님 추천합니다.



면접

하이클래스 면접 무료 특강을 이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해주시는 강의와 자료를 바탕으로 준비했습니다. 따로
면접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90개 정도 예상 질문과 기출 문제들을 정리해서 저만의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공부했
습니다. 지원동기, 자기소개, 군무원과 군인의 차이점 등 기본적인 질문들은 암기 했지만 그 외의 질문들에 대한 답
변은 암기하지 않고 키워드만 암기하고 말을 조리 있게 할 수 있도록 키워드에 살을 붙이면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
다. 그래야 실제 면접장에서 떨어도 말의 문장은 완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기출질문

군무원 지원동기(장교 출신 어필, 관련 업무 경험 어필)

스노든이라면 내부 비리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내부 보고체계 활용, 외부 폭로X, 공직자이기 때문에 올바른 일을
해야한다고 주장)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어떻게 군사정보에 적용할 것인가?(국방 백서 내용을 참고해서 답변했습니다, 빅데이터+인공
지능 기술 지휘관 참모들 의사결정 지원, DID 보안 기술 출입 시스템, 5G 드론 정찰)

군인과 군무원의 차이점(군인은 전투력의 핵심 자원, 군무원은 군인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지원하는 역할)



이렇게 질문 4개만 받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자신있게 7급에 도전하세요. 정보사회론 과
목이 어렵기 때문에 예상 점수를 가늠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심리학에서 최대한 점수를 확보한다는 생각으로 7급에
도전하세요. 간절함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