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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2021] 육군 군사정보 7급 완전 노베이스 8개월 합격 수기 ;^)

  • 군 : 육군
  • 직렬 : 정보(7급)
  • 수험번호 : 10****7
  • 작성자 : 김*연 (mag****)
  • 등록일 : 2021-10-21

안녕하세요!

이번 2021년 육군 군사정보 7급에 합격하여 합격 수기를 씁니다.
공부할 때는 내가 과연 나중에 합격 수기를 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쓰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ㅎㅎ

우선 공부하기 전 제 베이스는 토익 800중후반대, 한국사 시험 1급만 있었을 뿐,
공무원 시험 준비를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습니다.
따라서 국어는 어간, 어미와 같은 기본적인 것도 아예 모르는 상태였고,
다른 전공 과목 또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시작하였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노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커트라인+10점인 필기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0^!!!!

공부는 작년 12월부터 시작하였고, 하이클래스 군무원 실강만 등록해 다른 학원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학원에 등록했을 때는 실강이 시작된 지 이미 4개월이 지난지라 앞서 쌓인 강의가 230개 정도 있어서,
공부를 시작한 첫 두 달은 많을 때는 인터넷 강의를 12개씩 들으며 진도를 따라잡았습니다.
물론 인강을 들으면서도 실강에도 매번 참여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인강 진도를 다 따라잡은 뒤에는 강의를 듣지 않은 채 다시 앞에서부터 내용을 찬찬히 복습했고,
특히 정보사회론 같은 경우는 작년의 이기론 강의를 미리 수강하였는데,
미리 들어둔 덕분에 올해 이기론 강의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인 복습을 한 번 마친 뒤, 별안간 4월부터 몹시 권태로운 슬럼프에 빠져 근 두 달을 방황하게 됩니다.
12시간을 내리 잔다든가, 오후 한 시가 넘어서 깬다든가, 코로나 핑계를 대며 수업을 빼먹는다든가...
그런 나태한 상황에서도 일단 최소 6시간은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려고 노력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기상 시간의 경우 7월 시험 전까지도 끝내 바로 잡지 못해 ㅠㅠ 결국 13시에 시작해 22시에 공부를 끝내는 삶을 줄
곧 살았습니다.(실강이 끝난 7월부터는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실강으로 직접 들은 과목별 수업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국어(문정호 선생님)

수업을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생님은 정말 꼼꼼하십니다.
현대 국어, 고전 국어 할 것 없이 모든 국어를 거의 참치 해체하듯 풀어내시는데, 저 같은 문외한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또 좋았던 부분은 수업 하실 때 거의 모든 단어를 표준 발음법에 맞게 말씀하신다는 점입니다.
만약 틀리게 발음하실 때면 곧바로 표준 발음으로 바꿔서 다시 말씀해 주시곤 하셨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 풀다가 막히면 갑자기 제 귓가로 선생님의 완벽한 표준 발음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공부할 게 쏟아집니다"라고 종종 말씀하시는데... 정말 쏟아지니까 긴장하세요...!!
다 끝나고 선생님께서 주신 것들을 정리해 보니 프린트로만 책 세 권 분량이 나왔어요;
그렇게 완벽한 국어 노베이스였던 저는 실전에서 88점을 맞았습니다. 국어가 저를 살렸네요...

2. 국가정보학(김흥수 선생님)

국가정보학이라는 생소한 과목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내려주신 선생님이십니다.
국가정보학을 공부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마다 하는 이야기가 전부 달라 늘 새롭고 짜릿한 과목입니다.
김흥수 선생님의 교재는 시중의 교재에서 상이하게 다루는 내용을 모두 정리해 두었고,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선생님께서 하라는 방식으로 공부하시길 바란다는 점입니다.
선생님께서 괜히 새로운 거에 눈 돌리지 말고 기본서부터 통달하라고 늘 강조하셨는데,
남들이 아는 걸 나는 모른다는 불안함에 쓸데없이 다른 거 찾아보다가...ㅠㅠ...
실제 시험에서는 최근 시사보다 기본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제발 저 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기본서에 집중해
주세요...

3. 정보사회론(이동훈 선생님)

''반복은 천재를 만들고, 믿음은 기적을 만든다.''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해주셨던 말을 스터디 플래너에 적고 늘 가슴에 새겼던 기억이 납니다.
전 정사론은 정말 선생님을 믿고 그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기만 했어요.
정보사회론을 조금이라도 공부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제까지 앨빈 토플러를 공부하다가 오늘은 리처드 파인만을
배우는 과목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람들이 실제 시험에 나올지도 모르는 과목이기 때문에 정말 막막합니다.
홀로 공부하려고 했으면 저는 절대 못 했을 것 같아요. 기본서에서 문제가 나오지 않는 시험을 혼자 대비하라는 건 너무
나도 가혹한 일입니다...ㅠㅠ
그런 이유에서 이동훈 선생님을 만난 건 제게 정말 큰 행운이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아주 혹독한(^^) 모의고사 문제들 덕분에 전혀 모르는 문제를 푸는 법에 대해 익혔고, 실전에
서도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마지막에 말씀하신 대로! 정사론 70점 후반대로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4. 심리학(김수영 선생님)

꼭 한 번쯤 배워보고 싶었던 심리학을 선생님께 배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
내용을 듣다 보면 다시 대학교에 돌아간 기분이 들 정도로 어려운 것이 많은데, 선생님께서 참 쉽게 가르쳐 주셔서 기본
서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외울 것도 많았지만, 그만큼 재밌고 흥미로웠던 것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공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제 스
스로의 심리에 대해서도 돌이켜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수업도 수업이지만 따로 남아서 개인적인 상담을 드렸을 때도 다정히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매번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초콜릿 챙겨주시고, 학생들 한 명 한 명 눈 맞춰주시면서 다독여 주시고...
다른 수업도 물론 다 좋았지만 심리학 수업은 뭔가 힐링하러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ㅎㅎ
그만큼 즐거운 기분으로 공부해서 그런지 시험 문제도 막힘 없이 풀어나갈 수 있었어요!!

필기 합격 후, 저는 하이클래스 군무원의 자소서 첨삭과 모의 면접을 신청하였습니다.
자소서 첨삭의 경우 시간은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제 허접한 자소서를 국어 문정호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거의 마지막에 들어가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도 섬세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내가 너의 열정을 아니 잘 될 거다 다독여 주셔서 ㅠㅠ 그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습니다!

모의 면접 역시 국가정보학 김흥수 선생님께서 예상 질문을 가르쳐 주시고 면접장 분위기도 미리 알려주셔서 면접을 대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준비한 답변을 실전에서도 썼어요!
특히 모의 면접에 들어갔을 때... 정말 실제 면접만큼 떨려서 혼났네요 ㅠㅠ;;;
그 때문에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긴장했을 때 내가 어떤 버릇이 있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미리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하이클래스 군무원의 모의고사인데요.
가능하다면 반드시 응시하셨으면 좋겠어요.
모의 고사 문제가 실제 고사에 나오는지 아닌지를 떠나서, 직접 OMR 체크를 하며 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아
주 좋았습니다. 나중에 공지로 올라오는 석차를 보면서 지금 내 수준을 자가체크 할 수 있기도 하고요.
덧붙여, 문정호 선생님께서 "모의고사 평균에서 -10을 하면 실제 점수다"라고 종종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가장 마지막 모
의고사 평균 -10점을 해보니 실전 시험에서 받은 점수가 나오더라구요...!!! 이게 늘 맞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
도는 자신의 점수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시험에 뛰어든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공부 방법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짧게 제 공부 방법을 쓰긴 했지만, 저는 저렇게 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었던 거고, 다른 분들에게는 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예요.
누구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게 잘 맞고 누군가는 저처럼 오후 늦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했던 방법을 무작정 좇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일찍이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하는 방법이 올바른 것이라 나 스스로를 믿고 꾸준히 달리신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긴 합격 수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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