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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특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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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2021] 국방부 군사정보 합격 수기 / 나이가 많아도, 애엄마여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 군 : 국방부
  • 직렬 : 정보(7급)
  • 수험번호 : 00****1
  • 작성자 : 손*경 (cap****)
  • 등록일 : 2021-10-20

무엇보다도 합격후기를 정말 써 보고 싶었는데 쓸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올해 1월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능검만 준비된 상태였고, 학교 다닐 때 국어를 열심히 공부했던 것 외에는 모든 게 새로웠습니다.

군사정보 직렬을 선택한 것은, 제가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보고서 작성과 정보 수집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기도 하였
고, 북한 및 국제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많아 꾸준히 정보를 접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1. 하이클래스군무원을 선택한 이유

늦게 수험생활을 시작한 만큼 신중하게 학원을 선택해야 했고, 오리엔테이션 강의와 샘플 영상, 선배들의 후기를 보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의 열의와 자신감을 짧은 영상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
에 인강을 들을 수밖에 없었는데 하이클래스의 홈페이지 구성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2. 과목별 학습 노하우

* 국어:
최대한 빨리 진도를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하여, 문정호 교수님이 강조하시거나 팁을 알려주시는 것은 그대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표준국어대사전 어플을 하루에도 수십 번 활용했고, 실생활에서도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릴 경우 바로바로 수
정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복습삼아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집 안에서 눈에 띄는 벽마다 헷갈리는 맞춤법, 외래어, 주
요 문법 등을 붙여놓고 수시로 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배부해 주시는 자료들을 꼼꼼하게 여러 번 읽은 후 문제풀이와 오
답정리를 했고, 강의 중 언급하신 작품은 바로 검색해서 줄거리, 주제, 등장인물, 배경 등을 정리했습니다. 정말 교수님
만 믿고 그대로 따랐습니다. 덕분에 4과목 중 국어 점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사정상 자소서 첨삭을 받지 못해 직접 뵐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쉽지만,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국가정보학:
김흥수 교수님의 실천력이랄까요, 부지런함에 감동했습니다.
국가정보학과 관련된 국내 및 국외 교재, 홈페이지, 정보들을 섭렵하셔서 교재와 자료를 준비해 주셨고, 군사정보 직렬
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에 대해서 정말 시의적절하게 공유해 주시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피드백도 간결하고 빠르게 주셔서 교수님에 대한 신뢰도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아주 높았습니다. 필요하실 경우 직접 검
색하시고 번역하신 자료를 주시기도 했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유달리 안보 이슈가 많고 법 개정도 많았는데 교수님께서 바로바로 알려주셔서 국제 이슈와 신설 법규에
대해 빠르게 접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반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국가정보학은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그저 강의만 따라
갔고,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정보 기구나 정보 관련 용어의 약어를 익숙하게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군 생활을 실제로 하셨기 때문에 교수님이 하시는 모든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모의고사에서도 국가정보학 점수가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에서 힘을 북돋워 주시는 교수님 말씀도 감동적이어서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교수님을 뵙고 싶기도 했고 연습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 모의면접을 신청해서 참여했었는데, 제가 고쳐야 할 부분과
현실적인 부분을 정말 잘 지적해 주시고 알려 주셔서 실제 면접에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다
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 정보사회론:
이동훈 교수님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저는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군사정보 직렬, 특히 7급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동훈 교수님을 모르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교수님 오리엔테이션
영상만 봐도 자신감과 전문성을 느낄 수 있지만, 저는 정보사회론은 무조건 이동훈 교수님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
니다.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교재를 어떻게든 소화할 수 있게 설명해 주시고, 카페나 오픈톡방을 통해서 밤낮없이 소통해
주시고, 유튜브 영상이나 주요 자료를 공유해 주시면서 수험생들이 정보사회 이슈를 놓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이끌어
주십니다. 제가 제일 감동 받았던 부분은 교수님의 약속과 소통 방식이었습니다. 1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도록 어떻게든
포용해 주시고, 어렵기만 한 정보사회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유를 통해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고, 교수님을
믿고 강의를 듣고 공부하면서 모의고사까지 치고 나면 내공이 쌓이고 고득점할 수 있을 거라고 약속하셨는데, 과락을 걱
정했던 제가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필기 합격한 것을 확인하고는 교수님 말씀을 제일 먼저 떠올렸던 것이 생각납니
다. 교수님과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었던 공간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찐’사랑과 정성을 느
낄 수 있었고 늘 감동을 주셨습니다. 교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 심리학:
막연하게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재미있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실제 수업을 들어보니 심리학은 참 어려운 과목이
었습니다. 샘플 영상에서 접한 교수님 말투와 첫인상을 통해 고민을 조금 덜기는 했지만 공부할수록 어려운 것이 심리학
이었고, 수험생활을 늦게 시작한 저로서는 가장 걱정이 많이 된 과목이었습니다. 선배들의 후기나 수험생들의 반응을 봐
선 심리학에서 고득점해야 할 것 같은데 자신이 없기도 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따라잡기 바빠서 질문도 거의 드리지 못했
지만, 수험생들의 질문에 대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시고 강의를 통해 해결해 주셔서 제가 의문을 가졌던 부분과 어렵다
고 느낀 부분을 그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심화과정에서 벽을 만난 것처럼 답답했는데, 나눠주신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무식할 정도로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일 재미있고 문제풀이가 쉬운 과목이 심리학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듣지 못해 아쉬웠는데, 모의면접에서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제 생각에는 심리학 문
제가 작년에 비해 어려웠던 것 같고, 아쉽게도 실제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김수영 교수님 덕분에 심리학이
라는 과목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 필기 시험, 면접 시험 준비 과정

* 필기 시험:
늦게 시작한 만큼 준비 초반에는 쉬는 날 없이 매일 8~12시간씩 공부했습니다. 강의 진도를 따라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챙기고 나서 밤늦게까지 공부했고, 제가 그나마 자신 있었던 국어를 제일 열심히 했습니다. 교
재 수도 많았고 범위도 넓어서 국어가 제일 걱정이 되었지만, 교수님 강의 내용을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애썼습니
다. 하루에 최소 2과목 이상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3개월 정도 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고질적으로 아
팠던 허리에 무리가 간다 싶더니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공부와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1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은 쉬기로 했습니다. 몸을 혹사했던 것 같아 조금 쉬는 시간을 가져 보니 오히려 부담과 걱정을 좀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수님들이 안내해 주시는 대로만 잘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제 진도가 강의 진도에 비해 늦다 보니 모의고사는 대
체로 제일 마지막 날 치렀습니다. 허리가 아픈 후부터는 서서 수업을 들었고, 걸으면서 단어를 외웠고, 허리 치료를 시작
한 후부터는 운동 외의 시간은 식사하면서도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졸음을 막기 위해서 최대한 식사량을 줄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양해를 구했고 시험 전까지 엄마의 역할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제가 합격
하고 군무원으로서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면접 시험:
허리가 아픈 후로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시험만 일단 쳐 보자는 생각으로 필기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크게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쳤었는데, 막상 필기 시험에 합격한 것을 확인한 후 면접을 준비하려니 막막했습니다.
저는 인강생이었기 때문에 학원을 통해 알게 된 분들은 없었고, 대신 비대면 스터디 그룹에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준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었는데, 방장님의 주도로 멤버들과 함께 기출 질문에 대해서 각자 답안을 작성한 후 그것을
서로 공유하고, 최근 시사 이슈를 찾아보면서 예상 질문을 제안해 보기도 하는 등 1주일에 2번 이상 줌으로 스터디를 진
행하면서 조금씩 감을 잡게 되었고, 진짜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최종 합격하게 될 경우 직접 다루
게 될 이슈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필기 시험보다 준비 과정이 더 재미있었고, 멤버들 덕분에 자극도 받고 새로운 시각도
접하게 되어서 1달여의 시간이 정말 알찼습니다. 인성 질문의 경우에는 제 시각과 사고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었는데 멤버
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무조건 면접은 스터디를 구성해서 준비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2개 그룹에 속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
니다. 저는 필기 시험 후 아이들을 좀 더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개 그룹에서만 공부했지만, 최대한 다양한 시
각을 접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

저는 다른 수험생에 비해 나이가 많은 40대 중반인 데다 엄마의 역할을 최소화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챙기거나
돌봐야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전적으로 제 공부에만 올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7급에는 여자가 별로 없다던지, 나이 많은 사람은 별로 없다던지 많은 말들을 접
했습니다만, 제가 이 말들이 거짓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접장에서도 제가 속했던 조에는 여자가 더
많았고, 마스크를 끼고 있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다른 조에 나이가 많아 보이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제가 하고 싶던 일이기도 했지만, 조금 돌아서 온 이 길이 원래 제가 가야할 길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제가 지
금까지 경험했던 일들, 공부했던 것들이 지금 제가 서 있는 자리의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챙겨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든 의지를 갖고 일단 시작만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기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주저하게 됐던 이유들은 결국 제가 꼭 합격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도와주었던 제 가족, 그리고 비록 인강이었지만 끊임없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면접을 함께 준비했던 멤버들, 마지막으로 학원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도전하시는 수험생 여러분 모두 희망을 가지시
고 꿋꿋하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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