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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특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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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2021] 군사정보 7급 합격수기 /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

  • 군 : 국방부
  • 직렬 : 정보(7급)
  • 수험번호 : 00****0
  • 작성자 : 이*혜 (jih****)
  • 등록일 : 2021-10-19

올해 군사정보 7급에 합격한 인강 수강생입니다, 먼저 좋은 강의와 자료, 교재들을 제공해주신 교수님들과, 자소
서 첨삭에서 낮은 필기점수때문에 찡찡대고 있는데 용기를 가지라고, 충분히 면접에서 붙을 수 있다고 격려해주신 하이
클래스 직원쌤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연락드릴 방법이 없어 Q&A로 감사인사를 드렸는데 교수
님들 한 분 한 분이 모두 당신의 일인 것 마냥 기쁘게 생각해주셔서 다시 한 번 더 감사했습니다 :)

1. 수험기간

저는 학기 진행중이던 작년 11월에 처음 2021 군밤 프리패스 인강를 끊고, 12월까지는 토익과 한능검 위주로 공부했습니
다.
필기 시험 준비는 휴학 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하이클래스 수업과 교재에만
집중하여 공부했던 것이 단기간 내 필기 점수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사실 저는 특별한 공부법 없이, 지극히 평범한 공부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감히 팁을 드릴 처지가 되지 않습
니다. 인강 듣고, 교재 읽고, 문제 풀고, A4에 요약 정리해보기. 이 네 가지 과정이 전부였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지 점수가 잘 나올지에 대한 것은 모두가 본능적으로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합격자와 불
합격자의 차이는, 결국 공부를 '하냐, 안하냐'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즉, 군무원 필기시험은 공부법 싸움이 아니라, 공
부 '여부'의 싸움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과목별로 어떤 식으로 공부내용을 정리해나갔는지 구체적으로 나열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어: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문법적인 부분을 무척 심화적으로, 강조해서 가르쳐주셨던 경험이 있어
서, 거의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것들을 복습하는 느낌으로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자와 관련있는 학과의 전공생이
어서 한자 공부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한자 1급 수험서를 사서 부록인 사자성
어, 반의어, 유의어, 주요 한자어 등을 위주로 한자를 공부했습니다. 한 자 한 자 외우기보다는, 한자어나 성어 단위로
묶어서 외우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들여 모든 한자를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그저 하루에 세 장
씩 한자표현들을 훑어보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국어는 따로 요약본을 만들기보다는 문제를 풀고 해설을 공부하면서 내
용을 정리해나갔습니다. 워낙 규정들, 예시들이 많기 때문에 요약본이 제게는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
지만, 외래어 표기법이나 로마자 표기법 같은 비교적 분량이 적고 정리본의 효율이 큰 단원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A4
2단으로 정리한 파일을 만들고 인쇄하여 그 자료만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아낀 시간은 좀 더 디테일이 필요한 부분이나
오답 점검에 쏟았습니다.

정보사회론: 사실 정보사회론은 다른 과목과 다르게 문제 풀이에 큰 시간을 쏟지 않았습니다. 그저 교수님께서 강의중에
풀어주시는 문제들에만 집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보사회론은 개념을 이해하는데에도 시간이 부족했기때문입니다. 결
국 저는 조윤희 교수님의 문제집을 공부하지 않는 대신, 이기론을 두 번(2019년 강의, 2020년 강의)듣는 것을 선택했습
니다. 이동훈 교수님께서 조언해주신대로, '그냥' 들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우선 진도를 나갔고, 지엽적인 것을
질문할 시간에 차라리 다음 강의를 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모르는 것은 모르는 채로 두고, 일단 강의를 모두 끝냈
습니다. 물론 모르는 부분이 시험에 나올 수도 있으니 질문을 통해 해결하고 자세히 정리해두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
간이 촉박한 저로서는 채택할 수 없는 전략이었습니다.

국가정보학: 국가정보학 교재는 비교적 두꺼운 편인데, 회독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공부를 미루는 제 자신을 발견
하고, 책 전체를 요약한 한글 파일을 만드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법령을 제외한 500여 페이지를 46페이지, 즉 A4
양면 23장으로 요약했습니다. 그리고 필기 시험전까지, 그 자료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아야하는 부분은
당연히 책을 참고해서 확장적으로 공부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할 때는 요약본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시험
일주일전에는 이 요약본 중에서 꼭 시험에 나올 것같은 부분만 다시 요약한 압축 자료를 수기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분량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크게 감소하였고, 좀 더 간편하게 회독 공부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 심리학 교재는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정보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요약본을 만들었
습니다. 어쨌든 교재 2권을 공부하는 것보다 A4 5-10장을 공부하는 것이 더 접근성과 지속성이 좋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 하지만 심리학은 교재 자체가 워낙 핵심만 뽑아져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면 굳이 요약본을 만들
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직전에는 비교적 공부한 만큼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벼락치기(?)가 통할 만한 과목 위주로 막판 스퍼트를 냈고, 심
리학 > 국정학 = 국어 > 정보사회론 순으로 크게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혹시 7급을 준비하다가 심리학 공부가 부족
하여 9급을 선택할 생각을 하시는 수강생분이 계시다면, 정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웬만해서는 그
냥 7급으로 지원하되, 시험 한달전에라도 심리학 벼락치기를 해서 시험을 보시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가 조언드리는 대로 하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먼저 9급을 붙어놓고 7급을 준비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 하지만 저는 어느 정도 심리학이 벼락치기가 통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필기 시험 후기

본가와 가장 가까운 대전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 당일, 새벽에 미리 시험장 근처에 도착해서, 인근 24시간 스터디
카페에서 마지막 정리를 했습니다. 되는 데까지 요약본을 읽고 외웠습니다. 이렇게 몇 시간전부터 근처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보니, 최대한 일찍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고, 지각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필기 시험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습
니다.

저는 혹시 규정에 걸릴까하여 시계를 들고가지 않았는데, 아날로그 손목시계 정도는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가 시험을 봤던 곳은 시계를 정면이 아닌 측면에 걸어두어서, 시간을 체크할 때 옆사람 답안지를 보는 부정행위로 오해
받을까봐 신경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ㅠ

필기 시험을 보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하이클래스 교재와 교수님들이 추가적으로 나눠주는 자료만 봐도 충분히 필기 합
격을 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초시인지라 국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은 복원된 문제만 봤지 실질적인
시험문제들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정말 교수님들께서 제작하신 문제들만 잘 공부해도 충분히 맞힐 수 있는 문제들이었
던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인강, 교재만 잔뜩 사놓고 힘들게 공부하지 마시고, 이왕 선택하신 만큼, 하이클래스 강의와
교재 하나만 제대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운좋게 하이클래스 프리패스만 듣고 합격한 사람이어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저는 이 군무원 시험 외에 다른 것들을 준비할 때도 항상 '이것저것 건드리지 말고 하나만 제대로
하자'라는 주의였기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4. 면접 시험 준비

자소서는 문정호 교수님께 첨삭을 받아 완성했고, 면접은 2~3개 정도의 스터디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처
음에는 발표에 비교적 자신있는 편이라 혼자 준비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어떻게든 최대한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에는 다양한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필기 점수가 컷에 가까웠기 때문에, 면접은 '잘해도 본전' 이었습니다. 낮은 필기 점수라고 무조건 면접
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객관적인 확률상으로 봤을 때 저는 비교적 면접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축에 속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붙기 위해 최대한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인적으로도 면접 책을 두 권 구매하여 책에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워드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군인이 아닌 여성지원자임에도 군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
다는 부분을 지원동기에 잘 살려내는 등,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저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고민
했습니다.

인성 질문같은 경우에는 자신에 대한 이해없이 처음부터 답변을 무작정 작성할 경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최대한
자신이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지, 내 가치관은 어떠한지,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은 무엇인지 마인드맵이나 리스트로 어
느정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이런 경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말해야겠다'라
던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의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겠다'하는 것들이 대략적으로 그려질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답변을 준비해도 시간은 넉넉합니다. 백지에 처음부터 완성된 그림을 그리기는 어렵습니다. 스케치를 미
리 그려 놓고 작품을 완성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

면접 당일날 컨디션은 무척 좋았습니다. 처음받는 질문에도 즉흥적으로 대답이 잘 나왔습니다. 제게 있어 가장 큰 무기(다른 지원자들과 차별점이 생기는 곳)는 바로 군무원 지원동기였는데, 제가 들어간 곳의
면접관분들은 자기소개나 지원동기를 따로 질문하지 않으셨고, 결국 마지막 할 말 부분에서 제 지원동기를 말씀드렸습니
다. 면접관분들이 제 대답을 듣고 활짝 웃으시는 모습을 보고나서 면접실을 나왔지만, 낮은 필기 점수때문에 합격을 확
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종합격 발표 전날까지, 떨어질 것 역시 각오하고, 떨어지면 앞으로의 진로 설정을 어떻
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발표 당일 마음을 졸이면서 열어본
공고 파일에 제 수험번호가 있었고, 최종 합격이라는 기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은 모두 어떻게 해야 점수가 잘 나오는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계실 것 입니다. 그 감을 따
라 그대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공부법을 따로 찾아가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
다.

그리고 제가 면접뒤집기로 합격한 케이스지만, 여러분은 그 스릴과 긴장감을 굳이 느끼실 필요없이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셔서 높은 필기 점수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ㅠㅠ 문정호 교수님께서 50:50이니 필기 점수 잘 받아놓으라고 하시는 말씀을 깊게 새기시고, 웬만하면 고득점을 받으세요..!ㅠㅠ 저 같이 군과 관련된 특수한 배경이나 확고한 지원동기가 없는 지원자라면 아무리 말을 잘해도 면접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바, 지원자들 웬만해선 다들 말 잘하고, 다들 준비 많이 합니다..! 결국 스토리가 눈에 띄지 않으면 언변이 좋아도 필기 점수가 높은 분들께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ㅠㅠ이말인즉슨, 특별한 서사를 가진 분이 아니라면 무조건 필기 고득점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접뒤집기로 붙은 제가 역설적으로 면접뒤집기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뇌피셜이 아니라 가능성,확률상으로요!

하지만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 컷이신 분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절대 포기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가능성은 가능성일 뿐 확정적인 것이 아니고, 정말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 세상일이잖아요! 붙어야 할 사람은 면접뒤집기든 추가합격이든 어떻게 해서든 붙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붙어야 할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일단 다른 생각하지 마시고 면접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되새겼던 것이 바로 '해야 하므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으므로 하면 된다'라는
글귀였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군무원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분명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합격한다는
것은 정해져있으므로, 그저 공부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 의심하지 마시고 하이클래스 교수님들을 믿고 하루하루 공부
를 계속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분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끝까지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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