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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특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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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 합격후기

하이클래스군무원을 만나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 군 : 국방부
  • 직렬 : 정보
  • 작성자 : 관*자 (adm****)
  • 등록일 : 2018-08-23

안녕하세요. 이번에 국방부 기술정보 9급에 최종합격한 표기봉이라고합니다. 

수험기간은 필기 10개월, 그리고 최종합격 발표가 9월 29일에 났으니,정확히 12개월 29일간의 수험생활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학군장교로 전역 후 2개월 간 휴식을 취하고 바로 수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가장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모두 군 관련된 일이라 자연스럽게 선택한 것 같습니다. 장교시절 일반행정, 작전업무,

미량의 군수업무를 지겹도록 했고, 좀 색다른 일을 찾다가 정보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정보 직렬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아직 군대냄새도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뜻 무언가를 하기 막막해서 공무원 시험으로 유명한 노량진 여러 학원을 돌아다니다가 이 학원에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학원은 공무원+경찰+소방+교정+법원 등등 모든 시험을 커버해야하니 지나치게 방대한 양을 가르치지만, 하이클래스군무원 학원은 군무원만을 위한 강의를 한다는 점에서 끌리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처음에는 의심이 많이 되서 이것저것 찾아보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론 학원 인강을 다시 돌려보면서 끝까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원 커리큘럼대로 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인강을 다시 돌려보고, 그래도 모르면 선생님들께 카카오 톡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통화도 자주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타 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듣다보니 선생님들과의 소통이 원활한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또 선생님들도 오히려 "저녁은 심심하다. 그래서 너희들이 보낸 질문을 답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부담 갖지 말고 질문해라"라며 편하게 해주신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3회독 후 기출풀이, 5회독 후 모의고사~ 막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성격상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냥 무작정 다시 돌려봤습니다. 특히 국어 사잇소리 현상은 10번도 더 돌려 보고,질문을 하고 했습니다.

따라서 몇 회독은 해야 문제가 보인다. 이런 말을 못합니다. 제 생각에는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 것입니다. 저는 약 3개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으면 그 때부터 문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그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생각 없이 막 하지만,공부법을 찾으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저는 공책도 바꿔보고 팬도 바꿔보고 샤프로 필기해 봤다가,지워지는 볼펜 사서 필기도 해보고... 진짜 공부법 찾기 위해 별별 행동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지워지는 볼펜으로 책에만 필기하고,

복습차원에서 그것을 지웠다가 다시 재필기하고, 책을 넘어가는 부분은 포스트잇 붙였습니다. 그리고 공책에는 책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선하나, 점하나까지... 펜 리필심 값으로 한 달에 3~4만원은 넘게 들었습니다.

이것은 제 공부법입니다. 절대참고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물론 찾다가 저랑 성향이 비슷하셔서 이게 맞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간표를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기상부터 취침, 식사시간, 휴식 시간 등 시간표를 하시다보면 내가 어느 시간에 어떤 딴짓을 하느라 무엇을 못했는가를 파악하실 수 있고,

남는 시간에 그것을 하시거나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끊임없이 의심하시고 끝까지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셔야합니다.

이게 맞나? 진짜 맞나? 정말로 맞아? 혹시 다른 것은 없나? 이렇게는 안 되나? 다른 방법은? 이런 방법은?... 약간 어디 아픈 사람처럼 의심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오프라인 강의를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인강만 들어도 최고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강을 10번 돌려보는 것보다 수업 한번 듣는 것이 훨씬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또 선생님이 앞에 계시니 쉬는 시간에는 질문을 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니 시간도 많이 절약됩니다.

그리고 혼자 공부하면 심심합니다. 학원에 나와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밥도 같이 먹으며 약간의 소통공간이 필요합니다.

이게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자칫 흐트러질 수도 있지만 학원이라는 하나의 조직이 나를 쇠사슬로 칭칭 감아서

구속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공무원 시험이라는 게 큰 틀은 비슷합니다. 따라서 이 강의가 더 좋다, 저 강의가 더 좋다는 의미가 없습니다.

막상 합격하고 보니, 내가 공부한 학원이 최고고 내가 선택한 강의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 들어봤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수험생에게 더 신경써주고, 상술이 적은 학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을 치니 서울시 국가직 지방직 국어 국사는 70점을 넘기기 힘들었지만 실제 군무원 시험은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즉, 군무원 전용 강의+구속+소통+적은 상술(솔직히 학원비가 타 학원에 비해 싸면서 신경을 많이 써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과적으로 이 학원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들었던 것이 최고는 아닐지라도 좋은 선택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간단히 짚어 보겠습니다.

기술정보는 평균 컷이 77~80점이라 이것에 맞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전공과목인 국가정보학과 정보사회론이 이해도 빠르고 재미있었고, 모의고사 성적도 좋았습니다.

따라서 국가정보학과 정보사회론은 90점대를 목표로 두고 국어 한국사에서 80점대만 유지하자였습니다.

결과는 실패했지만... 제 전략의 실패가 아니라 전공과목의 역변으로 인한 실패였고, 그래도 국어 한국사가 생각만큼 나왔고,

국가정보학이 매우 어려웠지만 평균은 되면서 합격을 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저처럼 전략을 짜지 말고 그냥 100점 맞겠다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아래는 그 실패의 결과와 교훈에 관한 것입니다.



 [국어] 국어의 전략은, 어휘는 포기, 한자는 (역사학 전공자라 어느 정도 한자를 읽습니다)아는 것만 풀고 문법, 문학, 비문학에서 만점을 받아 80점대 노리자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어휘랑 한자에서 잘 맞고 비문학에서 많이 틀린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목표 점수(80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즉 실전은 너무 변칙과 변수가 많기 때문에 뭐 하나를 포기하자라는 생각 마시고, 전부하자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었기에 넘어갑니다. 시험 보고 약 1달 놀고 한능검 치러갔더니 3개 틀리고 95점으로 1급 취득했습니다. 어려운 시험이 아니니 4급은 쉽게 취득하실 겁니다.

 

[국가정보학] 현역 장교시절 하던 일과 연관 있고 나름 재미도 있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아직 이론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학문이라 복잡하고 머리가 아팠지만, 그냥 책을 통째로 외워버렸습니다. 그리도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다른 강사의 인터넷 강의도 들었습니다. 따라서 자신 있었고 10분만에 다 풀고 100점 맞고, 남은 시간을 정보사회론 푸는데 투자하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문제와 선다가 길어지고 난의도가 급등하면서 고전을 했습니다. 100점은커녕 60점만 넘겨도 다행이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정말 다행 중 다행으로 생각 이상의 고득점이 나왔습니다. 생각해보니 100점 맞겠다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으니 어려워도 고득점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모든 과목은 100점 맞겠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정보사회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내용, 문제 유형, 문제와 답의 길이까지 모든 게 변했습니다. 정보사회론의 기본인 앨빈 토플러, 다니엘 벨, 허버트 쉴러 등 정보사회론의 기초를 만든 학자들의 주장이나 저서 등이 하나도 않나왔습니다. 수학을 푸는데, 사칙연산이 없고 문학 문제가 나온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정도로 역변했습니다. 그래도 기본 지식으로 풀수 있던 문제가 10문제 정도 있었고, 나머지 15문제는 죄다 찍었습니다. 그래서 과락을 겨우 넘겼고, 다른 과목으로 커버해서 필기합격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정보사회론이 워낙 방대하고 지엽적입니다. 사회학을 이해하신 상태에서 정보사회란 무엇인가를 아셔야 합니다. 또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지셔야합니다. 1~2문제는 시사 중 정보사회론과 관련 있는 것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여성혐오의 SNS 확산과정, 4차 산업혁명 등이 나왔습니다. 8시 뉴스 정도는 봐주셔야합니다. 현재 정보사회론 교수님이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강의는 들으시길 바랍니다. 어디 가서 돈 주고도 못 듣습니다. 이번엔 변형된 유형에 맞춰서 강의 커리큘럼을 다시 짜셨다고 하니, 믿으셔도 됩니다.

 

[면접] 저는 면접스터디 2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기초면접특강을 해주는데, 딱 기본이지만 아주 필수적인 것이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스터디를 하면서 예상 질문과 답을 가지고 토론 및 모의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면접은 군별, 시간대별로 너무 다양하기에 거의 모든 것을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짧으면 한 달, 길면 한 달 보름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준비하기에 짧은 시간입니다. 최근 6개월간 뉴스를 모두 챙겨보시고, 예상 질문과 답을 만들어 외우셔야 합니다. 저는 예상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한 키워드를 외워서 말을 조합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드라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중국과의 관계-성주 주민 반대-필요성...이런 식으로 연계하여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막상 들어가면 준비한 것의 반도 못합니다. 그러니 끝까지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정보사회론 교수님께서 강의하셨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 특성상 시사문제도 많이 설명하시고, 연계된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듣고 생각해 둔다면 면접 때, "아! 이 상황에선 이런 논리로 이렇게 말해야겠다."라는 것이 확 들어옵니다. 남들보다 시사에 대한 이해도가 확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질문은 워낙 지엽적으로 나오기에 다양한 주제를 접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막상 정리하다보니 12개월의 수험생활을 다 적기에는 제 필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많이 부족합니다.

또 저는 역변한 시험으로 인해 어느 정도 운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 빠지지 말고 끝까지 하시다보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저는 이제 오늘 교육단 숙소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내일인 11월 1일부터 군무원 교육단에 들어가 교육을 받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현직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좋은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들과 실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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