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렬 공통과목인 국어와 관련, 36.0%가 어려웠다고 했고 이어 보통 31.7%, 매우 어려움 21.6%, 쉬움 8.6%, 매우 쉬움 2.2% 순으로 꼽았다. 지난해 국어는 75.8%가 어려웠다는 비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자어와 고전문학 외에도 어문규정 및 지역적인 출제가 많았다며 국어를 어려운 과목으로 꼽은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직군별 전공과목과 관련해 어려운 과목으로는 행정학, 경영학, 정보사회론, 전자통신공학, 기계설계, 공기조화, 냉동공학, 전기공학 등이 꼽혔다.
특히 경영학의 높아진 난도에 관심들이 집중됐다. 기본서를 통해 학습하기 어려운 지엽적이고 생소한 개념, 기출과 다른 형태의 처음 접하는 유형이 다수 출제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B 응시생은 “경영학이 정말 이상했다”며 “다른 모의고사를 풀면 평균 80점이상은 족히 넘었는데 이번 경영학은 절반 이상의 문제를 포기할 정도였다”고 꼬집었다.
정보사회론은 기본서에 없는 신기술 관련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다는 볼멘소리가 있었다.
이에 반해 쉬운 과목으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행정법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기본적인 내용과 판례가 다수 출제됐고 또 익숙한 유형들이 대거 나오면서 그나마 부담이 적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 외 국가정보학, 컴퓨터일반, 통신공학, 항공관련과목도 상대적으로 쉬웠다는 반응들이었다.
■ 7급 공채, 71% “어려워”...작년과 비슷한 난이도
7급 공채 역시 9급 출제경향과 비슷한 지엽적이고 예측불허의 문제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반응들이었다.
전체 난이도를 묻자 설문 참여자의 64.5%가 어려웠다고 했고 이어 보통 25.8%, 매우 어려움 6.5%, 매우 쉬움 3.2% 순의 비율을 보였다. 어렵다고 평가한 비율인 71.0%였다.
이는 지난해 동일 설문조사에서 어렵다고 답한 73.2% 비율보다 조금 낮은 비율에 그친 것으로 결코 녹록지 않은 시험인 것으로 해석된다.
예측불허의 지역적인 출제 비율이 너무 높은데다 지문도 길고 시간도 부족했다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C 응시생은 “얕은 함정이 숨은 문제들이 너무 많았고 쉬운 듯, 어려운 듯, 난이도 판정을 하기조차 애매한 문제들이 다수였다”고 평가했고 D 응시생은 “애초에 대비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들이 아니었다. 다른 시험들과 차별성을 두겠다는 의도일지라도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특히 E 응시생은 지난해부터 문제가 공개되기 시작한 국어, 행정학, 행정법 등은 무난했지만 공개하지 않은 과목들은 ‘제멋대로 출제’가 여전한 듯하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전 직군 공통과목인 국어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참여자의 41.9%가 보통이라고 했고 이어 어려움 25.8%, 쉬움 22.6%, 매우 쉬움 6.5%, 매우 어려움 3.2% 순이었다. 지난해 53.7%가 어려웠다고 한 것에 비하면 한결 쉬웠다는 결론이다.
직군 전공과목에서는 경제학, 정보사회론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학은 직관적으로 풀 수 없는, 계산 문제 등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난도 또한 높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새로운 유형도 다수 있다는 것도 한 몫 했다.
정보사회론은 기본적으로 어려운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서와는 동떨어진 의외의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반응들이었다. 그 외 건축구조 등 어려움을 호소한 과목들도 지엽적이고 예상불허의 출제가 있다는 의견들이었다.
쉬웠던 과목으로는 무난했다는 반응을 보인 국어로 꼽혔다. 그 외 행정학, 정보보호론, 국가정보학 등이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행정학은 지난해 대비 쉬웠다는 의미로써 호불호가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9급 139명, 7급 31명이 (유효)참여했다. 9급 참여자의 경우, 수험기간은 6개월이상 1년미만이 38.8%(7급 참여자 32.3%, 이하 동일)로 가장 많고 이어 6개월미만 31.7%(41.9%), 1년이상 2년미만 18.7%(19.4%), 3년이상 8.6%(3.2%), 2년이상 3년미만 2.2%(3.2%) 순으로 참여했다.
지금까지 군무원 9급 응시횟수 1회 55.4%(7급 참여자 61.3%, 이하 동일), 2회 31.7%(25.8%), 3회 5.0%(3.2%), 4회이상 7.9%(9.7%) 순이었다.
9급 참여자 중 지난 6월 5일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비율은 12.9%, 지난 4월 17일 국가직에 응시한 비율은 6.5%, 지방직 및 국가직 모두 응시 19.4%%였고 전혀 응시하지 않은 비율은 61.2%였다. 국가직과 지방직을 겸하는 비율이 통상 70%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군무원 9급만 준비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7급 참여자의 경우 지난 10일 국가직 7급 공채 공무원시험 1차에 응시한 비율이 41.9%였다. 또 오는 10월 16일 지방직 7급 응시여부에 대해서는 45.2%%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없다 22.6%, 관심없다 19.4%, 아직 모르겠다 12.9%였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6,490명의 군무원을 선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8월 중하순경에 발표될 예정이며, 국방부 및 각군 군무원채용관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